[리더스뉴스/독서신문]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온갖 핵·원자력·방사선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이 책은 기술적 시점 보다 사회적 시점에 무게를 두었다. 1945년 히로시마 나가사키... 우라늄을 캐내는 광산의 문제, 핵발전 과정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고들을 열 가지 시설사고로 분류했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고철상에서 뭔가를 해체하다가 사람들이 피폭당하는 얘기나 치료 받으러 간 병원에서 피폭 당하는 얘기, 아파트 철근이 방사화되어 있어 ‘피폭맨션’임을 알고도 계속 살고 있는 이야기, 핵발전소 작업 이후 방사선 검지기에 오염물을 묻힌 채 거리를 활보했다는 ‘방사능 사내’이야기는 핵사고가 아니어도 일상에서 겪을 법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 세계 핵사고사
니시오 바쿠 지음 | 김신우, 윤금희 옮김 | 자주달개비 펴냄 | 408쪽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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