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민희의 은곰상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전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9번째 장편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메인 포스터에는 먼동이 틀 무렵의 바다를 배경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영희(김민희 분)의 모습이 담겨있다. 스페인 매체 ‘musiczine’에서 김민희를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캐릭터에게 요구되는 여러 뉘앙스를 어떻게 표현해 낼지 아는 배우라고 표현한 것처럼 그 눈빛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홍상수 감독이 자필로 직접 쓴 영화의 제목 또한 담담하지만 긴 여운을 전한다.
홍상수 감독의 이번 영화는 이번에도 해외 매체들의 연이은 호평을 받았다. ‘통찰력 있고, 잔인하고, 요령부득이란 점에서 홍상수의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SCREEN ANARCHY)’, ‘각각의 장면들은 마치 수학 이론들이 촬영된 것처럼 보일 정도로 너무나 완벽하게 구성돼 있다. 영화의 매 초가 모두 정확하게 계산되고 측정된 것처럼 말이다(EL MUNDO)’ 등 찬사가 이어졌다.
한편, 국내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설이 전해졌던 터라 수상 소식에도 달갑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23일 개봉을 앞두고 13일 국내 기자들과 언론배급시사회를 갖는 만큼, 두 사람이 불륜설과 영화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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