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주경 기자] 대학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학생부전형에서 독서는 서류 평가나 면접 평가를 진행할 때 직·간접적으로 반영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자율 문항에 독서 문항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내신 관리를 비롯해 수능 준비에 여념이 없다 보니 책 한 권 읽을 여유조차 없다. 평소 독서를 즐겨 하지 않거나 책을 어려워한다면 독서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고 독서를 포기할 수는 없다. 독서 활동 관리에도 이제 전략이 필요하다. 효율적인 독서 활동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주목하자.
책의 저자인 서울대 합격생들이 대학에 제출한 자기소개서 4번 문항을 그대로 수록했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부터 세계적 베스트셀러 『To Kill a Mockingbird 앵무새 죽이기』 원서까지 서울대생들이 읽은 책과 그들이 남긴 독서 기록을 엿볼 수 있다.
합격생 30인이 쓴 자기소개서에는 책에 대한 선정기준, 독서 이력 관리법, 독서 시간 활용법, 독서 관련 면접 질문 등 수험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도 꼼꼼하게 설명해 준다. 얼마 전까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선배들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대 합격생 30인이 쓴 자기소개서에는 핵심적인 부분이 눈에 띈다. 합격생 대부분 교과 심화 독서와 진로 연계 독서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김시현 학생은 “과학 시간에 우주에 대해 배운 후 천문학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우주의 비밀』을 읽게 되었다”고 소개한다.
책의 도입부와 후반부에는 입학사정관과 입시전문가가 알려주는 독서 활동 팁이 수록되어 있어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와 독서 활동에 관한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서울대 합격생 독서법
서울대 합격생 30인, 이재은 외 2인 지음 | 꿈결 펴냄 | 272쪽 | 1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