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월의 책, “책 읽는 어린이·청소년에 사랑을…”
[사서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월의 책, “책 읽는 어린이·청소년에 사랑을…”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2.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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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유아

■ 염소와 오리
이승환 글·그림 | 그림북스 펴냄 | 40쪽 | 12,000원

뿔이 생길 때 아플까봐 걱정인 아기염소와 그런 염소의 걱정을 덜어주려는 친구 아기오리의 이야기를 순수함이 묻어나는 화법과 귀여운 캐릭터로 그린 그림책. 작가는 염소와 오리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친구와 어울릴 때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방법을 재미있게 묘사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한다. (김인자 사서)

■ 지붕 위 루시
김지연 글·그림 | 북극곰 펴냄 | 44쪽 | 13,900원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와우책예술센터가 공동 주최한 ‘2016 창작그림책 챌린지’ 수상작. 고양이 루시와 친구들의 일상을 단 몇 가지 색만으로 깔끔하고 단순하게 표현한 그림은 수묵화처럼 담백한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 책을 펼치면 첫 장과 마지막 장에 여러 고양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많은 고양이 중 주인공 루시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고정주 사서)

■ 구두 전쟁
한지원 글·그림 | 한림출판사 펴냄 | 40쪽 | 13,000원

소유욕이 강한 아이와 이를 저지하려는 엄마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담은 책. 아이는 정말 갖고 싶은 구두만 사준다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어린이가 될 수도, 채소도 잘 먹는 어린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아이와 엄마 사이에 실랑이하는 모습을 활과 화살 그림으로 표현해 흡사 전쟁을 연상케 한다. 또한,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대화와 인물의 다양한 표정은 생동감과 재미를 준다. (이진아 사서)


초등 저학년

■ 선생님 길들이기
송언 지음 | 최정인 그림 | 별숲 펴냄 | 88쪽 | 9,800원

동화작가 송언의 단편동화 세 편이 실린 책. 표제작 「선생님 길들이기」는 할머니가 사 준 황금 슬리퍼를 좋아하는 털보 선생님에게 자랑하고 싶은 은별이의 이야기다. 두 번째 단편동화 「불끈 왕자」는 선생님과 제자인 불끈 왕자가 서로 마음을 나누는 상황을 웃음으로 풀어나가는 유쾌한 이야기다. 세 번째 「똥찬이 수탉」은 친구들과 놀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쳐나가는 놀기 대장 똥찬이의 이야기다. 세 편 모두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담아냈다. (이수경 사서)

■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박현경 지음 | 이진희 그림 | 해와나무 펴냄 | 64쪽 | 9,500원

시각장애인 동생 찬이를 데리고 미술관에 간 누나 은이의 이야기. 미술관에서 은이는 눈으로, 찬이는 손끝으로 그림을 본다. 찬이는 작품을 만지며 시력을 잃기 전 식물원, 동물원에서 봤던 공작새, 무지개, 꽃 등의 추억을 떠올린다. 독자들은 사고를 겪으며 먼저 어른이 되어버린 찬이의 숨겨진 마음을 들여다보며 우리는 무엇으로 세상을 보는지 돌아보게 된다. 더불어 두 남매의 대화를 듣다 보면 절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안옥주 사서)

■ 그 나무가 웃는다
손연자 지음 |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펴냄 | 52쪽 | 12,500원

볼품없는 한 나무를 통해 개인의 가치와 소중함을 전하는 책. 손연자 작가는 누구나 쓸모 있는 존재라는 평범한 진리를 잔잔한 감동과 함께 이야기한다. ‘덩싯덩싯’, ‘조촘조촘’ 같은 옛스러운 부사의 사용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그림은 2004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받았던 윤미숙 작가가 함께했다. 자꾸만 손으로 만져보게 되는 손바느질 스티치 기법을 적용했다. (정혜연 사서)


초등 고학년

■ 우리가 박물관을 바꿨어요!
배성호 지음 | 홍수진 그림 | 초록개구리 펴냄 | 144쪽 | 9,500원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직접 사회의 참여와 실천을 이뤄낸 이야기를 동화로 구성한 그림 만화책. 학생들은 학교에서 현장 체험학습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었을 때 박물관에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불편을 겪었던 이야기를 말한다. 그리고 “관람객이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며 도시락 쉼터를 만들기로 한다.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잠재력을 키워 사회 참여 활동을 이끈다. (송해숙 사서)

■ 기울어진 집
톰 르웰린 지음 | 김영욱 옮김 | 사라 와츠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 232쪽 | 11,000원

틸턴 하우스를 둘러싼 미스테리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 조시는 할아버지, 부모님, 동생 아론과 함께 틸턴 하우스라 불리는 집에 이사를 온다. 집안 마룻바닥이 3도 기울어져 있고, 연필과 펜으로 끄적거린 단어, 숫자, 도표 등이 벽을 온통 뒤덮은 이상한 집이다. 그러던 어느날 조시는 전 집주인인 괴짜 천재 과학자의 공책을 발견하고, 기울어진 집의 비밀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된다. 작가의 굉장한 상상력에 감탄하게 되는 유쾌한 책이다. (문현주 사서)

■ 브로커의 시간
서연아 지음 | 류한창 그림 | 바람의아이들 펴냄 | 140쪽 | 9,500원

2016년 한국 안데르센상 아동문학 부문 대상 수상작. 중학생 노홍이와 초등학생 주홍이 형제는 아빠의 심부름을 피해 매일 브로커 사무실에 놀러 가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 없는 브로커 사무실에서 이상한 메모와 수상한 물건을 발견한다. 게다가 브로커 아저씨의 괴이한 행보까지 목격한다. 사람들이 모두 잠든 밤이면 기억들이 나와 공기 속을 배회한다는 독특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전고운 사서)


청소년 

■ 수상한 우체통
실렌 에드가르·폴 베오른 지음 | 곽노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펴냄 | 256쪽 | 10,000원

2014년과 1914년에 사는 두 소년의 100년이라는 시간을 초월한 우정을 그린 책. 2014년의 열네살 아드리엥은 새해 첫날, 다른 도시에 사는 사촌 형에게 억지로 카드를 보낸다. 그 카드는 1914년의 열여섯살 하드리엥에게 배달되고, 한동안 두 소년은 서로를 사촌으로 착각한 채 편지를 주고받는다. 주인공들을 통해 오늘날과 100년 전 청소년의 고민과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 프랑스 청소년들이 직접 뽑은 2016 엥코륍티블 상 수상작이다. (박재민 사서)

■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과학인문학 여행
최원석 지음 | 팜파스 펴냄 | 216쪽 | 12,000원

영화 ‘혹성탈출’부터 ‘아이언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화 속 과학 이야기를 인문학으로 풀어낸 책. 발전하는 과학적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과학과 인문학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와 두 학문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인간을 지배하는 인공지능 기계, 변종 바이러스, 자연재해 등 영화 속 이야기는 실현 가능한 상황이기에 흥미로우면서도 섬뜩하다. 청소년들이 과학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이소영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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