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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책방, 책 교환받으러 ‘북적북적’...문화융성의 '참 모습'[현장스케치] 예술의전당 도깨비책방...22일~25일까지 전국 7곳에서 개최
서울 예술의전당 도깨비책방을 찾은 방문객들.

[리더스뉴스/독서신문 박재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이하 한국서련)가 주관하여 지난 22일부터 전국 6개 광역시(7개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깨비책방이 문화융성의 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깨비책방은 지난 1월 발생한 송인서적 부도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출판사를 지원하고, 문화예술 소비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이들 1인 출판사들의 책 가운데 양서(良書)들을 선정하여 직접 구매해서 2월 한 달 동안 유료로 이용한 공연·전시·영화 관람권과 무료로 교환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공연.전시.영화 관람 등 문화활동과 책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도깨비책방’ 현장은 전국 6개 광역시, 7개 문화예술시설(서울지역 2곳)에서 2월 ‘문화가 있는 날’인 22일~25일(토)까지 나흘동안 운영된다.

7개 문화예술시설은 ▲서울(예술의 전당, 대학로 한국공연예술센터 씨어터카페), ▲부산(남포동 메가박스 부산극장 본관 4층), ▲광주(메가박스 전대점 3층), ▲대전(대전예술의전당), ▲전주(서신동 롯데시네마 7층), ▲대구(대구백화점 야외무대) 등이다.

이들 7개 현장의 실제 운영은 전국 동네서점들의 단체인 한국서련 산하 지역조합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함께 진행한다.

2월 중에 유료로 사용한 공연·전시·영화 관람권은 ‘도깨비책방’ 현장을 방문해 도서로 교환하면 된다. 도깨비책방의 현장 운영시간은 낮 1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다.

현장 운영지역 외의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서점온’(www.booktown.or.kr)을 통해 회원 가입 후 도서 배달을 신청할 수 있고, 배송료는 무료이다.

현장을 방문할 경우 방문인원 수 한도 내에서 신청할 수 있고, ‘서점온’을 이용할 경우 관람권당 1권씩, 총 배포 수량이 소진할 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동일인이 중복해서 신청할 수는 없다.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도깨비책방을 찾은 방문객들이 교환할 도서의 재고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

도깨비책방 둘째 날인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 날은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된 첫째 날보다는 적은 약 690여 명이 방문해서 공연·전시·영화 관람권을 도서로 교환해 갔다.

책을 교환하러 오는 사람들은 혼자와서 공연.전시회 관람권으로 책을 교환해 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연인과 함께 오거나, 가족 3~4명이 함께 와서 책을 받아가거나, 친구끼리 오는 경우도 많았다.

도깨비책방 첫 날인 지난 23일에는 이 곳에 무려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하여 도서를 교환해 갔다고 예술의전당 도깨비책방 이진표 점장(한국서련 서울조합 소속 송파문고 대표)가 전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도깨비책방 이진표 점장(한국서련 서울조합 소속 송파문고 대표)

이 대표는 “도깨비책방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공연·전시·영화 등 문화활동으로 취미영역을 넓힐 수 있고, 반대로 공연·전시·영화 등 문화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번 계기를 통해 책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어 전체적으로는 문화융성이라는 정책코드에 가장 잘 부합된다”며 “문화융성을 위한 도깨비책방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서 돕고 있는 지역서점들도 이번 계기로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7개 시설에서 개최되고 있는 도깨비책방 가운데 서울지역 외에 전주지역이 높은 호응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날 부산, 대구, 광주 등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깨비책방 방문객수는 200~300여 명수준이었으나, 전주지역만 400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서련 박대춘 회장은 “이번 도깨비책방 행사에 지역서점조합들이 참여하여 얻는 수익은 공익적 목적에 사용할 것”이라며 “도깨비책방 행사 같은 것은 일회성으로 끝내기보다는, 앞으로 더 자주 열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가족들이 2월 한 달간 이용한 공연·전시·영화 관람권을 가지고 ‘도깨비책방’을 함께 방문해 원하는 책으로 교환하고 새 학기를 맞이한 가정에 독서 분위기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설치된 도깨비책방 방문객이 교환도서의 재고판을 보고 있다.

박재붕 기자  tih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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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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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화 2017-02-25 01:55:28

    기분좋게 연극 보고 책방갔는데 혜화역 도깨비서점의 문화융성위원회 소속 사람의 불친절을 겪고 기분만 나빠졌네요. 그런 태도로 무슨 융성을 꽤하자는건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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