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오늘] 2월의 선물
[시가 있는 오늘] 2월의 선물
  • 독서신문
  • 승인 2017.02.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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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선물
           김용훈

가을에 뙤약빛은
마지막 여름이 주는 따스함이라 했다.
곧 다가올 겨울에 춥지 말라고

그리고 2월에 바람은
마지막 겨울의 선물이라 했다.
봄을 더욱 진하게 느낄 준비하라고

김용훈 시인

◇ 김용훈 시인의 말= 톨스토이는 2월은 시작이 아니라 가버린 1월의 탄생과 겨울의 끝을 바래준 마중이라고 했다. 일 년 중 가장 추운 꽃샘추위가 오는 것도 지나간 겨울 나를 담금질했던 추위를 잊지 말라고 정신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어찌 인생에 있어 시작과 끝이 있겠냐고 모든 것이 다 시작이고 모든 것이 다 탄생인 2월에 겨울의 마지막 선물 받았으니 이제 한해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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