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한국인이 사랑한 일본 작가 1위 올라
히가시노 게이고, 한국인이 사랑한 일본 작가 1위 올라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2.20 15: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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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일본소설 분야 판매 순위 상위 30편 중 8편이 히가시노 게이고 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이 지난 10년 동안 교보문고 독자에게 많이 사랑받은 일본소설로 꼽혔다.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독자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일본소설을 뽑아 20일 발표했다(교보문고 온/오프라인 판매 기준).

일본소설 분야 10년간 누적 판매 1위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차지했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와 2005년 출간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가 그 뒤를 이었다.

판매 순위 상위 30편의 작품 중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8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4편,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이 4편으로 세 사람의 작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10위권 내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와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 사이』를 제외하면 히가시노 게이고와 무라카미 하루키 두 작가의 작품이 모두 차지하고 있어, 두 작가가 한국독자들에게 얼마나 많이 사랑받는지를 알 수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외에도 『용의자 X의 헌신』, 『가면산장 살인사건』, 『라플라스의 마녀』로 각각 6, 8, 9위를 차지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왼쪽)·『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오른쪽)와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도 한국인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1Q84』 외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상실의 시대』, 『여자 없는 남자들』이 각각 4, 5, 7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3위에 오른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는 10년 전인 2007년과 2008년에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현재까지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며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이후 출간된 다른 작품들은 순위권에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얻었던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 원작 소설은 10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화차』, 『모방범』, 『솔로몬의 위증』 등으로 사랑받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영화 ‘고백’으로 유명세를 탄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 소설 『고백』 등의 작가와 작품이 눈에 띈다.

팟캐스트 낭만서점 출연진. (왼쪽부터) 허희 문학평론가, 박혜진 문학평론가, 재주소년 박경환, 구환회 소설 MD <사진제공=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이와 관련해 ‘우리가 사랑한 일본 소설’ 특집을 방송으로 제작했다. 특집방송에는 낭만서점의 두 진행자 문학평론가 허희와 가수 재주소년의 박경환, 그리고 교보문고 소설MD 구환회와 문학평론가 박혜진이 출연해 리스트에 오른 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분석을 들려줬다.

문학평론가 허희는 일본 문학이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이유로 “일본소설 작품들이 서구권에 비해 문화적으로 친숙하기 때문”이라며 “끊이지 않고 다양한 작품이 한국에 번역된다는 것이 일본 소설이 가진 최대 강점이다. 몇 년 후에 리스트를 조사하면, 순위가 많이 바뀌어 있을 것이다. 이런 역동성이 바로 한국에서 영향력을 갖는 일본 소설의 저력”이라고 분석했다.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이번 특별방송을 시작으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일본 소설 두 편을 다룰 예정이다. 21일 방송되는 83회에서는 동명의 영화로 개봉되며 큰 사랑을 받은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을 다루고 28일 84회에서는 지난 16일 영화 개봉과 소설 출간이 동시에 이뤄진 니시카와 미와 작가의 『아주 긴 변명』을 다룬다. 84회 방송에는 니시카와미와 작가가 직접 출연해 영화와 소설에 대해 보다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낭만서점은 교보문고 북뉴스 사이트, 팟방, 아이튠스로 들을 수 있다. 또 리스트에 오른 도서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인터넷교보문고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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