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명박, 박근혜 정부 아래 우리 주위에 일어난 일들을 포복절도의 풍자로 다룬 시사풍자카툰. 4대강 사업, 천안함 침몰, 사드 배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지난 10년 동안 세상에는 풍자할 거리가 넘쳐났지만, 이른바 블랙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듯 표현의 자유는 크게 위축됐었다. 정훈이 작가는 늦었지만, 이제야 저질 권력을 향해 거침없는 풍자를 선사한다. 제1장에서는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든다”는 대통령에게 ‘마리 안통하네트는 마리오네트’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제3장에서는 프랑스 혁명의 구체제 ‘앙시앵 레짐’에 박정희·이명박·박근혜의 박을 섞어 만든 ‘박시앵 레짐’을 완성한다.
■ 야매공화국 10년사
정훈이 지음 | 생각의길 펴냄 | 320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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