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 책은 자유와 인권을 향한 소잉카의 염원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전 세계가 아직도 아프리카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에서부터 부족과 종교를 둘러싼 갈등을 포함한 아프리카 내부 문제, 그리고 아프리카 영성에 이르기까지 소잉카는 열정적으로 사유의 세계를 펼쳐낸다. 때로는 아프리카를 대하는 세계의 편견과 위선에 분노를 표현하기도 하고, 아프리카인들을 인권의 사각지대로 내모는 아프리카 정치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냉소와 분노를 드러낸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세계가 알지 못하는 아프리카 영성의 실체를 보여 줌으로써 세계의 종교들이 해결 못하는 갈등을 풀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 오브 아프리카
월레 소잉카 지음 | 왕은철 옮김 | 삼천리 펴냄 | 272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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