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관·학 함께하는「책 읽어주는 학교」확대 운영…서울 흥인초 세 번째 학교 선정
[단독] 민·관·학 함께하는「책 읽어주는 학교」확대 운영…서울 흥인초 세 번째 학교 선정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7.02.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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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중구청장, 독서문화 확대 선례 만들고파, 책읽기 학교 적극지원

[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주경 기자]  서울흥인초등학교(교장 김경미)가 서울중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책읽어주기 학교 세번째 학교에 선정돼 2017학년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 흥인초에서「책 읽어주는 학교」현판식과 이야기방 개소식이 지난 9일 열렸다. 이 자리에 최창식 중구청장, 차경환 교수, 서울중부교육지원청 이완석 교육장 등 20여명의 내빈과 약 30여명의 학교 학부모지원단이 참석해 책읽기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날 행사에는 최창식 중구청장과 흥인초 김성미 학부모가 번갈아가며 「강아지똥(길벗어린이)」, 「천천히 걷다보면(불광출판사)」 라는 책을 읽어주는 시연식도 함께 가졌다.

「책 읽어주는 학교」는 3년 전부터 이어져 온 독서 문화 확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민관학이 함께 어우러져 추진해나가는 사업이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학교, 구청, 시민단체가 참여해 지속적인 후원과 활동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함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책 읽어주기는 유럽, 미국에서는 매우 보편화된 독서활동으로, 아이들에게 독서 흥미를 일깨우고,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학교와 가정에서 어렸을 때부터 매우 계획적이고, 적극적으로 책을 읽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책 읽어주기 활동이 아이들의 독서 흥미, 태도, 능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적, 심리적, 정서적인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책 읽어주는 학교」 세 번째 학교에 선정된 흥인초 김경미 교장은 이야기방 개소식에서 "책읽는 학교 선정되어 매우 영광이라면서,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여기에 더해 지자체의 후원과 시민단체의 참여가 이루어 낸 값진 결과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중구청 최창식 구청장은 인삿말을 통해 " '책 읽는 중구, 돌아오는 중구’라는 다짐 아래 그동안 학교와 가정의 독서문화 확대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책읽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독서 교육의 모델'구축을 찾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얘들아, 함께 읽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책 읽어주는 학교」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단법인 책읽어주기운동본부(이사장 심영면)와 함께 올 해 초 중구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 과정을 거쳐 흥인초를 선정해「책 읽어주는 학교」사업을 3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더욱 더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 중인「책 읽어주는 학교」사업은 중구청으로부터 2,500만원 예산이 투입됐다. 이 중 상당 수 예산은 학년별 흥미와 발달에 맞춘 책 읽어주기 장서 구매 예산으로 사용됐으며, 그 외 서가 구입, 학부모 책 읽어주기 지원단 연수비로 사용됐다.
  
책 읽어주기 지원단으로 활동하게 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책 읽어주기 이해와 실제, 독서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 그림책의 가치와 효용, 이야기의 세계 등의 5과목 15시간으로 구성된 교육을 받았으며, 소정의 과정을 이수한 학부모들은 직접 책 읽어주기에 참여하게 된다.

흥인초는 2017학년도 1학기부터 본격적인 책 읽어주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각 학급당 1명씩 배정된 책 읽어주기 지원단은 1〜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1회 교실과 도서실을 방문하여 책을 읽어주게 된다. 또 4,5,6학년 학생들도 각각 1,2,3학년 학생들에게 아침 활동 시간에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하며, 사회인이 참여하는 책 읽어주기 활동 등도 펼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의 반응과 교육적인 효과, 학교의 요구 등을 참고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고, 벌써 인근학교에서도 참여 요청이 있어 이를 확인한 구청에서도 확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시민단체 자격으로 참여한 책읽어주기운동본부 심영면 이사장(現 삼각산초 교장)은 "민관학이 협력해 새로운 독서문화 모델을 만든 것은 서울 중구청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다른 지자체에서도 독서문화 확대 보급을 위한 좋은 선례가 많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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