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센터서 예술의전당으로 옮겨 와 4주간 호흡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뮤지컬 ‘그날들’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개막했다.
개막일인 지난 7일,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약 160분 동안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무대 위에 오른 모든 배우와, 작품을 위해 함께 힘써주는 스태프들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뮤지컬 ‘그날들’은 초·재연에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약 3개월간 삼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과 탄탄한 스토리가 어우러져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고, 역대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중 최고의 완성도라는 평을 받았다. 이에 ‘그날들’ 팀은 관객들이 보여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예술의전당에서 4주간의 앙코르 공연을 결정했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삼연에 함께했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는 유준상·이건명·민영기·오만석이, 여유와 위트를 가진 자유로운 영혼 무영역에는 오종혁·손승원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다수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온 가수 양요섭이 무영 역으로 추가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8일 무대에 오른 양요섭은 “오늘 무대를 통해 좋은 작품에 함께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 좋은 기분을 마지막까지 이어 가 잘 해내겠다”며 첫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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