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춘천의 권진규미술관을 찾는 국내 피규어 수집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술관 3, 4층에서 아이언맨, 헐크버스터, 블랙 스파이더맨, 철인 28호, 로봇 태권V 등 각종 영화와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장난감과 피규어 3만여점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 소문난 수집가 김현식 대표는 콜렉터의 역할과 연구자의 역할은 분리돼야 한다며 자신의 콜렉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피규어 전시관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헌 실장은 매일 아침 피규어 배치를 업데이트한다. 방문객들이 다양한 피규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각 피규어의 제작년도, 부품은 물론 피규어 산업의 역사를 꿰고 있는 그는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었고, 어른이 되기 때문에 커서도 피규어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캐릭터를 실사화한 피규어를 만나보고 싶다면 4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4층 전시장 입구에는 눈, 가슴, 손바닥에 LED가 점등되고, 가슴에는 아이언맨의 상징 아크원자로가, 내부에는 아이언맨 마크 XLIII 버스트가 탑재된 헐크버스터 피규어가 자리하고 있다. 메탈릭 레드, 골드, 실버 갑옷에 웨더링 처리를 한 거대한 피규어를 중심으로 말레피센트, 고블린, 캡틴 아메리카 등 조그만 피규어들이 진열장에 전시돼 있다. 현태준 만화가가 제작한 응큼한 표정의 아톰 피규어도 만나볼 수 있다. 하루 방문객은 300여명.
■ 장소: 강원도 춘천시 동면 금옥길 228
■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연중 무휴)
■ 관람료: 일반(개인 10,000원, 단체 8,000원)
학생·어린이(개인 5,000원, 단체 4,000원)
36개월 미만 무료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