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요한 G. 피히테가 1805년 독일 에를랑겐 대학에서 진행되었던 대중강연을 바탕으로 한 ‘학자의 본질과 자유의 영역에서 그것이 드러난 모습에 관하여’라는 강의록을 최초로 완역한 책이다. 혼란스러웠던 세기 전환기의 독일에서 피히테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바른 학문과 학자의 상을 탐구하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진리와 자유를 학문의 본질로 보았고 이를 인간의 본질적 가치로 규정한다. 그리고 학문 연구를 소명으로 삼은 학자는 어떤 사명과 이념을 가지고 학문에 임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성실하게 세계의 발전을 위해 학문을 갈고 닦는 학자가 귀해진 지금, 피히테의 평범한 주장이 더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 학자의 본질에 관한 열 차례의 강의
요한 G. 피히테 지음 | 서정혁 옮김 | 책세상 펴냄 | 220쪽 | 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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