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내 '한국문화전시관 서관’, 전통문화관광 체험공간으로 재탄생
인천국제공항 내 '한국문화전시관 서관’, 전통문화관광 체험공간으로 재탄생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7.01.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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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 환승편의공간에 멋을 더한 쉼 공간 마련해 현대작가 작품도 함께 감상

[리더스 뉴스/독서신문 김주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인천국제공항 내의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을 품격 있는 전통문화관광 체험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해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

이번에 재개관한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4층 환승편의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쉼과 멋·쉼, 자연과 더불어 숨 쉬다’를 테마로  관람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감상하고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 공간은 현재‘명상과 사색’, ‘풍류와 교류’ 2가지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겸재 정선(1676~1759)의 ‘독서여가도’ 속 정물(靜物)을 실제 작품으로 표현한 ‘명상과 사색’ 코너에서는 옛 선비들이 명상과 사색을 통해 수양했던 내용을 주제로 작품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주제와 관련된 전통공예품과 국가무형문화재 벼루장인 고(故) 이창호 보유자의 벼루, 연적, 붓 등을 비롯해 간송미술관의 ‘독서여가도’ 영인본도 감상이 가능하다.

‘풍류와 교류’ 코너에서는 옛 선비들의 풍류와 지혜로운 여름나기 모습을 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탕건장인 김공춘 명예보유자의 ‘장자관’, ‘탕건’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갓일장인 정춘모 보유자의 ‘갓’, ‘자연 속 쉼’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영상을 통해 시야가 탁 트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실제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에 현대 작가의 작품을 설치해 품격을 한층 더했다.

관람객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감상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됐다. 조선 후기 화가인 장한종(1768∼1815)의 ‘책가도’ 병풍 이미지에 입체사진(렌티큘러, lenticular)을 접목한 전시 작품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책가도’ 속 서랍을 들여다보면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기도 무형문화재 사기장인 서광수 보유자의 ‘청화백자십장생병’과 ‘백자복숭아연적’은 홀로그램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서화인 ‘후원아집도’를 배경으로 디지털 바둑판과 함께 옛 사대부들의 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인천국제공항 안에 마련된 5개소의 한국 전통문화시설에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 중에 있으며, 연간 83만 명의 내・외국인이 우리 전통문화를 관람・체험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한국문화전시관 서관 재개관을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관광을 체험하고 아름다운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7년 연말 새롭게 개장하는 제2터미널에도 한국전통문화센터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며, “앞으로 인천공항 내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관광객 인원이 연 100만 명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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