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마음을 감추고 살아가는 여자들의 복잡미묘한 심리가 돋보이는 소설로 여자들의 마음에 피어난 욕망, 분노, 시기, 질투, 자존심을 꽃 피우듯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렸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꽃을 뜻하는 잔화, 어우러져 피었다는 뜻인 요란을 합친 잔화요란은 떨어지지 않고 흐드러지게 피는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꽃에 비유되는 여자들에 대해 작가는 소설에 다양한 연령대의 그녀들을 앞세워 시들기 직전의 꽃이 가장 아름답다고, 시듦의 과정은 겁낼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 잔화요란
오카베 에츠 지음 | 최나연 옮김 | 소미미디어 펴냄 | 316쪽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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