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제주개발공사, 협력으로 만든 1등브랜드 '제주삼다수'
광동제약-제주개발공사, 협력으로 만든 1등브랜드 '제주삼다수'
  • 박재붕 기자
  • 승인 2017.01.16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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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간 파트너십, 제주삼다수 성장세 견인...제주지역 발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
제주삼다수 이미지

[리더스뉴스/독서신문 박재붕 기자]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최고 생수 브랜드인 제주삼다수의 도외지역 판매권(전국 대형마트 및 SSM 제외)을 총괄하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와의 제주삼다수 위탁판매계약이 1년 연장된 것으로, 최소구매물량 이행 등 정량평가와 제주개발공사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진행한 정성평가를 모두 통과한 것이다.

이같은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연장 결정은 다양한 신제품과 PB제품들이 난무하는 최근의 생수시장에서 독보적 1위로 인기를 유지하면서도 취급율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등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의 협업에 의한 성과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12년 광동제약이 제주삼다수 판매사업자로 선정됐을 때 생수 유통 경험이 없는 중견기업이 생수 1등 브랜드인 제주삼다수 판매를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있었던 것도 있었으나, 광동제약은 매년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며 현재 제주삼다수 판매를 위한 제주개발공사의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 광동제약의 제주삼다수 판매와 매출증대의 비결은 무엇인지,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의 협업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제주삼다수 위탁판매계약 1년 연장으로 힘을 얻고 있는 긍정적 평가의 원인을 알아봤다.

#. 가장 많이 팔리는 생수, 제주삼다수 

지난 4년간 제주삼다수 판매량은 2013년 389,028톤(2,343억원)에서 2014년 424,548톤(2,627억원), 2015년 447,951톤(2,789억원), 2016년 485,640톤(2,996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제주삼다수 매출액이 340억원을 기록, 7월 매출액 310억원을 돌파하며 제품 출시 이후 월 단위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또 다시 매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판매량과 매출액만 증가한 것이 아니다. 취급율(전체 점포 중 제주삼다수를 취급하는 점포의 비율) 또한 광동제약이 제주삼다수 판매를 처음 시작한 2012년 12월(61%)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77%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국 어딜가나 일반소비자들이 제주삼다수를 만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셈이다.

지난 2012년 제주삼다수 판매사업자가 대기업 농심에서 중견기업 광동제약으로 바뀌면서 항간의 우려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광동제약은 판매량과 매출액, 취급율 등 놀라운 실적을 통해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대기업이 아니면 고전할 수 있다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던 셈이다.

제주 위미중학교 오케스트라단 ‘우미마루’ 공연 모습.

#. 제주개발공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 

제주삼다수의 놀라운 성장 뒤에는 제주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가장 큰 효과를 거둔 것은 바로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 간 ‘채널 이원화 전략’이다. 제주도와 전국 대형 할인마트, 슈퍼마켓(SSM)의 판매를 담당하는 제주개발공사와, 그 밖의 전국 유통망을 담당하는 광동제약의 협업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광동제약은 지역대리점 시스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강점을 지닌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제주삼다수가 꾸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의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시장전략을 구축했다는 것.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의 ‘채널 이원화 전략’은 이미 안정 궤도에 올라섰다고 평가 받는다.

광동제약 제주삼다수와 함께하는 제4회 청소년 DMZ 평화생명캠프

#. 제주삼다수 브랜드 관리에 최적 

제주삼다수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생수 브랜드로 각종 브랜드 어워즈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는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마케팅 전략이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은 지난해 ‘깨끗해서 고맙삼다’라는 콘셉트로 제주삼다수의 품질과 청정함을 강조한 광고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아이돌 스타 태연과 규현이 모델로 등장하는 TV광고를 비롯해 음원, 뮤직비디오, SNS 등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었고, 이들이 발표한 곡은 각종 음원포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 사는 올해도 제주삼다수의 우수한 품질과 청정함을 강조하는 광고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수립하고,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데는 꾸준함이 생명이다.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가 자주 변하는 제품일수록 대중에게 잊혀지기 쉽다.

제주삼다수 판매유통 계약 연장을 통한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일관된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도 장점으로 기대된다.

#.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우수사례로 평가 

광동제약이 제주삼다수를 판매하며 펼치고 있는 제주 지역 경제활성화와 도내 발전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3년부터 제주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기업교육 프로그램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 및 광동제약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음료 제품 개발, 마케팅 실무 등 실제 현업에서 필요한 노하우를 수강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주지역의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한 장학사업이나 참여 프로그램 운영,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광동제약은 제주지역의 청소년을 위해 제주삼다수 장학재단에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는 것 외에도 제주 위미중학교와 농어촌학교 특성화 교육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 체결, 제주지역 청소년 대상 DMZ 평화생명캠프 등을 진행 중이다.

제주지역의 의료소외계층을 위해서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제주 지역에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기부하고 있으며, 제주 한의사회와 함께 ‘제주도 무료 한방의료지원 서비스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도민의료서비스를 후원하고 있다.

제주 위미중학교와 진행한 ‘농어촌학교 특성화 교육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식.

#. 국내 Top3 음료 전문회사 광동제약 

광동제약은 2016년 주요 음료사별 매출 순위에서 롯데칠성, 코카콜라에 이어 3위(생수 및 의약품 매출 제외 비교)에 위치해 있다.

전국 곳곳에 퍼져있는 유통망을 강점으로 하는 광동제약의 저력과 생수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으로 대표되는 우수한 제품력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라고 볼 수 있다.

#. 생수사업에 대한 광동제약의 '의지'

광동제약은 지난 2012년 공개입찰을 통해 제주삼다수 유통사업자로 선정됐다. 2016년 3분기 광동제약 매출(개별재무제표 기준)에서 제주삼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9.5%(1,427억원)에 달한다.

광동제약의 대표 제품인 ‘비타500’보다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광동제약이 제주삼다수 판매유통계약을 연장한 것은 2,000억원짜리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맞먹는 효과가 있다.

광동제약 입장에서도 제주삼다수 위탁판매를 가볍게 취급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광동제약 매출의 70% 가량이 음료와 유통 사업에서 나오고 있어 제약사가 아니라 식음료 유통회사라는 일부의 질투 어린 시선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광동제약은 생수를 포함한 음료 사업에서 성장세가 돋보인다. 향후에도 제주삼다수 판매유통권을 연장하려는 광동제약의 의지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7,000억을 돌파한 생수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도 여러 기업들의 생수시장 진출과 PB상품 출시 등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삼다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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