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송인서적 부도 사태 관련 피해 출판사 결의문
[전문] 송인서적 부도 사태 관련 피해 출판사 결의문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1.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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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새해벽두에 전해진 송인서적 부도 소식은 출판계에 청천벽력이었습니다. 장기간 지속된 경제 불황과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독서인구로 인해 출판사의 신음이 날로 깊어지는 시점에 벌어진 일이라 그 충격파는 더욱 강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출판인들은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하고 극복하기 위해 지난 일주일간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2000여 피해 출판사를 대표하여 4일 결성된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 대표자회의(이하 송출단)’는 대책 마련을 위해 여러 번의 회의, 송인서적 실사 방문, 실태 파악 등의 활동을 통해 아래와 같은 의견을 모았습니다. 2000여 출판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속한 지원 대책 확보를 위해 전 피해 출판사와 함께 아래와 같이 의결하고자 합니다.

1. 송인서적 부도 사태 대책마련을 위한 출판인 범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태는 어느 한 단체, 어느 한 개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 일주일 간 관련 유관 단체들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을 위해 많은 활동이 있었고, 그 결과 문체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으로부터 희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채널을 통해 전해지는 소식에 피해 출판사들의 혼란은 가중되었고 실질적인 대책이 무엇인지 궁금증은 날로 더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송출단은 한국출판인회의, 대한출판문화협회 등의 관련 단체와 직접 피해를 입은 출판사 대표단이 포함된 범대책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2. 정책자금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피해 출판사의 구제를 위한 긴급자금 지원 등에 대한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조건이 까다로워 정작 피해 출판사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피해 출판사들의 지원을 위한 실질적이고 합리적 기준안을 범대위에서 신속하게 마련해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조속하고 투명한 집행이 되도록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3. 법률, 회계 등 외부 전문가 투입을 결정하였습니다.

송출단은 송인서적 실사 조사를 통해 ‘통장내역, 재산현황, 창고 재고도서 파악, 서점외상매입매출 현황’ 등을 파악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이 사태를 현명하고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법률전문가, 회계전문가, 금융전문가 등의 조언과 조력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는 피해 출판사의 피해를 최대한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지원의 보장 등을 위함임을 밝힙니다.

4. 일원화 출판사의 거래 이관 협의 개시

2000여 피해 출판사 중 1/5에 해당하는 400여 출판사는 송인서적과 일원화를 통해 서적을 유통하였습니다. 그러나 송인서적의 부도로 인해 모든 영업 활동이 중지되어 그 피해는 말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이에 송출단의 동의를 얻어 한국출판인회의는 일원화 출판사의 거래를 한국출판협동조합으로 이관하는 것에 뜻을 모았습니다. 일원화 출판사 관계자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는 소식이기를 바랍니다.

2017년 1월 9일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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