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199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심종록 시인이 1992년 첫 시집 『는개 내리는 이른 새벽』 이후 25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쾌락의 분신자살자들』을 펴냈다.
책의 제목인 ‘쾌락의 분신자살자들’은 역설적으로 생(生)을 노래하는 시적 표현이다. 복숭아, 살구, 목련, 아카시아로 대표되는 봄꽃들이 몸 뜨거워지는 한 시절을 견디지 못하고 제풀에 태양 휘발유를 들이부어 불을 당긴다. 그리고는 나비와 벌, 불나비사랑을 불러 모은다. 시인은 이 꽃불들을 쾌락의 분신자살자들이라 표현한다.
■ 쾌락의 분신자살자들
심종록 지음 | 북인 펴냄 | 120쪽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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