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丁酉年) 새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십간의 정(丁)이 불의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 닭”의 해라고 합니다.
먼저 붉게 떠오른 새해의 “해”처럼 올 한해 우리 서점인들에게 다시 시작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희 연합회가 2016년을 지역서점 활성화 정책 시행의 원년의 해로 삼고, ‘동네서점 살리기’ 일환으로 서점 관련 조례 제정과 지자체와의 협력을 위해 열심히 애쓴 결과, 서울특별시에서 전국 최초로 ‘서점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경기도, 부산광역시에서 ‘서점 조례’가 제정되었고, 이어서 전주 등에서도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는 희망적인 실정입니다.
또한, 출판계의 이슈가 되었던 단행본 공급률 상향 건도 연합회가 각고의 노력으로 공급률을 조정한 점도 큰 성과 중 하나라 자부합니다.
전국의 서점인 여러분!
하지만, 우리 연합회 임직원 일동은 이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지역서점들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첫째, 완전도서정가제를 엄중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한시적인 적합업종지정 법제화 추진에 앞장서겠습니다.
셋째, 매년 11월 11일을 '서점의 날'로 제정・선포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 부처와 협력하여 독서증진에 힘쓰고, 국‧내외 서점관련 전문인들을 초빙하여 미래지향적인 서점의 방향 설정과 서점인들의 단합과 화합 그리고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지역서점의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한 표준공급률 제정을 시행하겠습니다. 이어 지역서점 포털서비스 '서점ON'의 활성화를 통해, ‘서점’, ‘출판사’, ‘독자’가 함께 공유하며 보급형 포스를 설치・운영하고, 공동 구매사업도 시행 할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서점인 여러분!
중석물촉(中石沒鏃)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혼을 담아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우리 서점인 모두가 뜻을 모아 목표를 추진한다면, 반드시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연합회를 중심으로 전국의 서점인들이 하나 되어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기회로 만듭시다.
서점인들의 행복한 날을 위해 노력합시다.
끝으로 새해는 늘 평안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2017. 1. 1
(사)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 장 박 대 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