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 내년 3월 한국서 마지막 월드 투어
전설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 내년 3월 한국서 마지막 월드 투어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2.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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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은 ‘음악과 함께한 인생’, 오페라 아리아·카탈루니아 민요로 구성
전설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왼쪽) <사진제공=크레디아>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전설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마지막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2017년 3월 한국을 찾는다. 그의 47년 (한국 공연일 기준)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무대로 공연 타이틀 또한 ‘음악과 함께한 인생(A Life in Music)’이다.

스페인 카탈루니아에서 태어난 호세 카레라스는 1970년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에게 발탁돼 그녀의 상대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1971년 베르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데뷔 4년만인 28살에 24개 오페라의 주역을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그러나 1987년 느닷없이 찾아온 백혈병으로 힘든 투병 생활이 시작되고, 골수를 채취할 때조차 성대를 다칠까 부분 마취를 해가며 치료를 받는다. 생존 확률이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었음에도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고 1년 만에 돌아온 그는 이후 오페라 무대뿐 아니라 리사이틀, 쓰리 테너와 같은 갈라 콘서트, 크로스오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카레라스는 오페라 음반 50장을 포함해 총 160장의 음반을 발매했고, 총 판매량은 무려 8500만장에 이른다. 그래미상과 에미상을 포함해 수많은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독일에서 국가가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마지막 월드 투어 ‘음악과 함께한 인생’ 포스터

이 같은 전설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 그는 이번 월드 투어가 마지막임을 선언했다. “나는 알고 있다. 무대로 걸어나가고, 노래를 부르고,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를 듣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가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는 그 날이 오기 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만끽하고 싶다”는 게 그의 속마음이다.

호세 카레라스 마지막 월드 투어 ‘음악과 함께한 인생’은 2017년 3월 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오페라 아리아부터 카탈루니아 민요, 뮤지컬까지 호세 카레라스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곡들로 구성됐으며 데이비드 히메네스가 지휘를 맡고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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