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무용이라고 하면 순수무용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비보이, 팝핀, 힙합 등의 스트릿댄스나 방송댄스, 댄스스포츠, 탭댄스 등이 포함된 실용무용, 나아가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안무가, 연출가, 공연기획자까지 세분화된 무용 관련 진로가 생겨나고 있다.
서울 신설동에 위치한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는 순수무용, 실용무용, 스트릿댄스, 무용안무연출 등 세부 진로를 운영하며 다양한 춤 장르와 예술 현장 특성을 이해하는 현실적인 교육으로 멀티형 댄서를 양성하고 있다.
실용무용전공 1학년에 재학 중인 한상곤 학생은 장학생으로 입학해 남다른 비보이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어 10월에는 ‘2016 Festival SP 융복합 아트 페스티벌’에서 안무가로 데뷔해 첫 안무작 ‘HEIMA’를 공연했다.
다수의 대회에서 비보이로 이름을 떨친 한상곤 학생이 안무가로 나선 것은 한국무용가 겸 안무가로 활동하는 안지형 교수의 지도가 큰 힘이 됐다. 안 교수는 융복합공연예술축제 ‘2016 PADAF’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융복합공연팀 ‘XD REPUBLIC’으로 활동하며 무용뿐 아니라 확장된 공연예술 기획에도 경험이 많다.
안 교수는 “현 공연예술 분야에서 시도하고 있는 융복합 장르를 교수진이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멀티형 댄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무용전공은 안 교수 외 하휘동(비보이), 이유민(락킹), 손병현(하우스), 김태현(크럼프), 부갈루킨(팝핀), 두부(얼반), 김순영(탭댄스), 조현상(안무연출), 김종기(현대무용), 이상기(뮤지컬&재즈댄스) 등 실제 현장에서 활약 중인 프로 댄서가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멀티형 댄서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장르의 춤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