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박재붕 기자]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 신년화두로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나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영과후진(盈科後進)’으로 정했다.
조환익 사장은 “나라 안팎의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전은 중심을 잘 지키고 내실을 다지면서 에너지 생태계 곳곳을 채우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신기후체제를 맞아 전 세계가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활로을 찾고 있는 있는 시점에서 업(業)의 변화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력과 ICT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산업 융복합을 통한 먹거리를 창출하는 등 미래 에너지 시장을 준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환익 사장은 2013년에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화두로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여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었고, 2014년에는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을 화두로 6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또 2015년에는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일신월이(日新月異)‘로 본사 이전 후 성공적인 정착과 에너지밸리 조성에 매진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2016년에는 이러한 성과 위에 ’보합대화(保合大和)‘의 자세로 에너지업계 화합을 도모한 바 있다.
한편, ‘영과후진’은 맹자(孟子) <이루하(離婁下)>편 ‘원천혼혼(原泉混混) 불사주야(不舍晝夜) 영과후진(盈科後進) 방호사해(放乎四海)’에서 나온 말로, ‘샘이 깊은 물은 끝없이 용솟음치기에 밤낮을 쉬지 않고 흐르며,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가득 채우고 다시 흐른다. 그리하여 사해까지 멀리 흘러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