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색화의 ‘비움과 채움’에 주목하다
한국 단색화의 ‘비움과 채움’에 주목하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2.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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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아트스페이스, 한국 현대 미술가 8인의 단색조 회화 18점 전시
‘신사실파(新寫實派)’의 유일한 생존작가인 백영수 작가의 ‘모자상’. 교보아트스페이스 12월 기획전에 전시된다. <사진제공=교보문고>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전시공간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올해 마지막 기획전 ‘비움 그리고 채움’ 展을 2017년 1월 24일까지 개최한다.

개관 1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특유의 여백미와 색을 절제해 ‘비움(空)’과 ‘채움’의 미학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단색조 회화작품으로 구성됐다.

참여 작가는 ‘신사실파(新寫實派)’로 활동한 90대의 백영수 원로작가부터, 김태호, 김찬일, 이세현, 신수혁, 윤종석, 손동준, 채성필 작가까지 현재 한국의 추상 화단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의 중견 작가들이다.

한국의 단색화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주요 미술관, 갤러리, 수집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그림이다. 한국인만의 고유한 정신성을 표현해 투자가치가 높은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움 그리고 채움’ 展은 그러한 단색화 그림들을 특정 작가에게 국한시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방색, 절제미, 소박함’ 등 한국 고유의 ‘미감(美感)’ 측면에서 바라보려는 시도다. 그러한 맥락에서 1947년 김환기, 유영국, 백영수, 장욱진, 이중섭 등 ‘신사실파(新寫實派)’ 작가들이 단체를 결성해 추상 화단을 선봉에서 이끌던 시기도 전시에 담아냈다.

참여 작가 중 가장 원로인 백영수 작가(1922~)는 ‘신사실파(新寫實派)’의 유일한 생존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성애’라는 일관된 주제를 평면화된 벽과 창이 어우러지고 여백미 가득하게 그려낸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 중에는 ‘최근 아트마켓 트렌드와 단색화 열풍 그 이후’라는 주제로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소장의 미술 강연도 열린다. 강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교보문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비움 그리고 채움’ 展은 개관 1주년을 맞은 교보아트스페이스가 진행하는 11번째 기획전이며, 교보아트스페이스에는 평일 500여명, 주말 1,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현재까지 12만여명이 전시를 관람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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