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연출한 홍지영 감독이 5일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의 엔딩곡으로 故 김현식의 ‘당신의 모습’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시대극이고, 인물에 집중한 영화이기 때문에 음악적인 요소를 통해 시대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1985년 당시 한국의 시대적 아이콘으로 故 김현식이 떠올랐다. 더불어 극 중에서 LP판을 통해 흘러나오는 김현식의 노래를 두 명의 수현(김윤석, 변요한 분)이 같이 부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OST를 녹음하게 했고, 두 사람의 노래가 엔딩곡으로 선정됐음을 전했다.
이에 변요한은 “이 노래가 관객 여러분께 마지막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영화 안에서는 과거의 수현과 현재의 수현이 많이 대립한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함께 목소리를 내며 선물처럼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고 답했다.
또한, 김윤석은 “그저 연습을 열심히 해 오라 해서 했을 뿐이다. 변요한 씨가 뮤지컬 ‘헤드윅’ 주인공도 할 만큼 노래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묻어가려 했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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