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한국문학번역원은 2016년도 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공모사업 지원 대상작으로 총 12개 언어권 19건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원어민 출판 관계자가 번역 원고의 문체 및 가독성과 현지에서의 수용 가능성을, 내국인 심사자가 번역 지원자의 원작에 대한 이해도와 표현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등 3차에 걸쳐 심사가 이뤄졌다.
이번 분기에 선정된 작품 중에서는 소설이 아홉 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와 아동 분야에서 각각 네 개의 작품씩 번역지원을 받게 됐다. 소설에서는 황정은의 『백의 그림자』와 『파씨의 입문』이 각각 프랑스어와 영어로, 김경욱의 『장국영이 죽었다고?』가 중국어, 이기호의 『차남들의 세계사』가 일본어, 이승우의 『생의 이면』이 이탈리아어, 배명훈의 『타워』가 영어로 번역된다.
시 분야에서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스페인어,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터키어판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인문도서로 『유라시아 역사 기행』을 러시아어로, 『소은 박홍규와 서구 존재론사』가 일본어로 만날 수 있게 된다.
이번 분기에는 아제르바이잔어, 터키어, 포르투갈어 등의 다양한 언어권의 번역자들이 번역지원공모사업에 지원하여 총 15개 언어권에서 90건의 번역 작품이 접수됐다. 특히 전 언어권에 걸쳐 기존에 번역지원을 받은 바 없는 신진 번역가의 활약이 두드러져 세계 각국에서의 한국문학과 한국문학의 번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6년 4분기 번역지원 작품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