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환자, 단기간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 필요”
”안면홍조 환자, 단기간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 필요”
  • 박재붕 기자
  • 승인 2016.12.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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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원인과 증상 발생 양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 필요성 강조
<사진출처 : 네이버 포스트>

[리더스뉴스/독서신문 박재붕 기자] 갱년기 여성의 3분의 2가 경험하는 안면홍조가 심한 환자는 단기간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국제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장 겸 가정의학과 과장 황희진 교수(사진)는 “안면홍조는 꼭 갱년기 증상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증상” 이라며, 안면홍조를 일으키는 원인들에 대한 자세한 문진과 진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교수에 따르면 안면홍조는 자율 신경 항진과 혈관확장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데, 자율 신경 항진의 경우 발한(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두가지 원인에 의해 피부 혈관의 평활근이 이완되면 피부 혈류가 증가하면서 안면홍조가 발생하게 된다.

자율신경에 의한 홍조의 원인으로는 열조절을(발열, 운동, 열 노출), 갱년기, 감정적 스트레스, 신경계 질환이 있으며, 혈관확장 물질에 의한 홍조의 원인으로는 주사(Rosacea), 식품, 술, 약물, 갑상선 항진증, 그리고 매우 드물지만 악성 질환(카르시노이드 증후군, 갑상선 수질암, 신장암 등)이 있다.

치료는 유발인자를 제거하고, 전신질환은 각각의 질환에 맞춰서 적절한 치료를 하고, 칼슘 차단제 계열의 고혈압약물의 경우 홍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되기도 한다.

감정적 홍조가 맥박이 빨라지면서 입이 마르는 증상과 동반될 때는 비선택적 베타 차단제가 도움이 되며, 목과 흉부까지 홍조가 내려오는 사회공포증의 경우 보톡스나 내시경적 교감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황교수는 “폐경 여성의 2/3이상이 경험하는 안면홍조가 심한 환자는 단기간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치료 기간은 2~3년 정도이며, 1~2년 투약 후에 점차 용량을 줄여가며 중단하고 대개 5년을 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에스트로겐을 사용할 수 없거나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을 때에는, 밤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에게는 주간 진정 작용을 줄이기 위해 가바펜틴을 자기 전 복용하는 것이 추천되며, 증상이 낮에 주로 발생하는 경우는 SNRI(세로토닌 및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Serotonin 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가 시도된다”고 덧붙였다.

가정의학 전문의이자 의학박사인 황희진 교수는 현재 대한갱년기학회 총무이사, 대한비만건강학회 총무이사, 비만연구의사회 기획이사, 대한임상노인의학회 홍보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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