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이제 과감히 ‘나인 투 식스’를 버려라
[지대폼장] 이제 과감히 ‘나인 투 식스’를 버려라
  • 안선정 기자
  • 승인 2016.11.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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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당당한 결별』에서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전략) “…근무시간이 길다고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는 건 결코 아니다, 그 반대일수도 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최고의 노동 시간을 자랑하지만, 생산성과 효율성에서는 늘 하위권을 다툰다. 결국 근무시간에 대한 근본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참고로, 독일 직장인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이 1,371시간(2014년 기준)일 때 한국의 노동시간은 2,124시간이었다. 한국인에 비해 독일인의 노동시간은 3분의 2에 불과하지만, GDP는 독일이 한국보다 2.7배 정도 높다. 심지어 일 많이 하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한때 일벌레로 불리던 일본조차도 이제 연간 노동시간이 1,729시간에 불과하다. OECD 국가들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770시간이다.

일에만 미친 듯이 몰입하던 시절은 끝났다. 일과 가정, 그리고 개인(자아)의 균형이 필요하다. 특히 창조와 혁신이 기업의 주요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더 이상 근무시간 길다고 득 볼 건 없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유물을 붙잡고 있어 봐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적응만 더 어렵게 만든다. 노동시간이 아니라 효율성과 창조성으로 문제를 풀어야 할 시대이다. 이제 과감히 ‘나인 투 식스’를 버려도 된다.

미래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다. 특히 IT 기업은 더더욱 그렇다. 기계가 하지 못하는 기계가 하지 못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량을 어떤 기업이 더 많이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진다. 결국 창조와 혁신에 능한 기업, 아니 창조와 혁신에 능한 직원이 많은 기업이 유리하다.

재택근무와 스마트워크, 모바일워크 등 새로운 근무 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기업의 근무 환경이 바뀌면,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도 요구된다. 그에 따라 1인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모두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모여 일하는 시대가 끝나간다. 불변이라고 여겨온 시공간에 대한 고정관념도 바뀌고 있는 것이다.

『당당한 결별』 156~157쪽 | 김용섭 지음 | 원더박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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