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화여대 압수수색...정유라 특혜 의혹 밝혀지나?
檢, 이화여대 압수수색...정유라 특혜 의혹 밝혀지나?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6.11.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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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감사발표 '반쪽짜리 감사', 오명...이미 조사된 부분도 수사대상

[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주경 기자] 정유라씨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관리 특혜 의혹의 실마리를 풀고자 22일 검찰은 이화여대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정유라씨 이대 입학 및 학사 특혜 혐의와 직접 연루되어 있는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학교 관계자 3명도 자택 압수수색 및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돼 수색이 이뤄졌다.

이화여대 이번 압수수색은 이미 예견됐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이화여대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유라 입학취소 검토, 특혜에 연루된 교수에 대한 징계, 검찰 고발, 수사 의뢰의 3가지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 감사에서 상당 수 의혹들이 밝혀지지 못함에 따라 반쪽짜리 감사라는 오명을 입게 됐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특별감사에서 수사권이 없는 관계로 관계자 간의 진술의 진위 여부를 가려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검찰에서 사실을 밝혀낼 필요가 있다. 정유라씨 이대 입시전형 당시 “총장이 정유라를 뽑으라고 했다”고 입학처장이 언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총장은 이를 부인함에 따라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대질심문등  절차를 통해 밝혀질 수 있을지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 관계자들이 사전에 계획해 정유라 특정 개인에게 혜택을 몰아준 동기와 과정에서 실제로‘정부측의 개입’여부에 대해서도 검찰의 판단이 필요하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실제로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도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해 “그 부분은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교육부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모녀에 의한 입시부정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경숙 전 학장, 이인성 교수(의류산업학과) 등 ‘정유라 특혜 의혹’ 교수들의 대가성 연구비 부당 수주 의혹도 교육부가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부분. 여기에 대해서도 이 장관은 “선정 과정에서 부당 수주 등 비리는 확인하지 못했다”고만 했었다.

뿐만 아니라 교육부 감사에서 이미 혐의가 밝혀졌던 △정유라가 소지품 금지된 메달을 반입 요청한 점 △면접장에서 직접 메달을 보여주어 공정성을 훼손한 점 △당시 입학처장이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면서 면접평가에 부당 개입한 점이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정씨는 과제물 등을 제대로 내지 않고도 학점을 받은 학점 특혜에 대해서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자택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최 전 총장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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