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서울역에서 진행 중인 ‘서울역 고가, 만화로 산책하다 展’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적극 반영해 올 연말까지 전시를 연장한다.
‘서울역 고가, 만화로 산책하다 展’은 서울역 일대의 역사와 풍경, 삶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돼 국내 대표 만화가 이희재와 김광성, 박재동이 참여, 지난 9월부터 전시가 이뤄졌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서울역 1‧4호선 환승통로에서 전시중인 김광성 작가의 작품에는 서울역 일대를 중심으로 근대 서울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1960년대 한국의 대표 배우 김승호가 주연한 ‘마부’, 동명의 소설에 이어 한국영화 사상 가장 큰 논쟁에 휩싸인 ‘자유부인’, 한국의 사회문화사를 반영하고 있어 근대문화재로 등록된‘미몽’, ‘자유만세’ 등 당시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전영화에 착안해 구상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관람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서울의 역사를 관람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의견을 내놓았다. 시민들은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은 전시회랍니다” “이 상태로 두시면 안 될까요, 너무 좋아요” 등의 의견을 전시 방명록에 작성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의 바람대로 전시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했고, 김광성 작가도 이에 동의해 당초 11월 11일까지였던 전시기간을 올 연말까지로 연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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