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서울과기대는 오는 21일 2017학년도 인문계열 수시 2차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서울과기대 논술전형은 논술 70%, 학생부 30%로 구성된다. 논술의 반영 비율이 높아 논술고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총 3개의 문항이 출제되며 논술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1번 문항은 600자 내외로 서술해야 하며, 2번 문항은 서론에 이어지는 본론과 결론을 완성된 글로 쓰는 문항으로 600자 내외의 분량을 요구한다. 3번 문항은 보기의 글을 활용해 논증형 답안을 작성하는 문항으로 이 역시 600자 내외로 서술해야 한다. 볼펜과 사인펜만 사용 가능하며 연필과 샤프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신우성학원의 이상준 대표강사가 2017학년도 수시 2차 모집에 앞서 서울과기대 인문계열 언어논술 출제경향을 분석해 공개했다.
①인문계열 1번 언어논술 문제는 다른 문제의 점수가 33점인데 반해 1점이 더 높은 34점이다. 이에 대한 특별한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주로 문학 제시문이 출제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약하나마 그 중요성을 부각한 것이 아닌가 해석된다. 동일한 난이도의 문제라고 하더라도 문학 제시문이 등장하면, 수험생들이 아무래도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비문학 제시문은 주요 키워드 등을 직접 활용할 수 있지만, 문학 제시문은 이를 다시 논술의 스타일에 맞게 번역 및 변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600자라는 그다지 길지 않은 분량인 만큼 수험생들은 불필요한 문학 제시문의 스토리를 소개하는 데 많은 분량을 할애하지 않아야 한다.
②인문계열 2번과 3번 문항은 사실상 문제유형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으며 1번 문제와는 달리 비문학 제시문 위주로 출제되고 배점은 33점이다. 두 문제의 유형이 동일한 이유는 1) 모든 제시문을 활용해야 하며 2)제시문과는 다른 별도의 지문인 ‘보기’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모든 제시문을 활용하는 글쓰기 능력에 대한 사전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게다가 서울 과기대 논술은 글자 수가 600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칫 한 제시문의 활용에 지나친 분량을 할애하다 보면 글 전체의 구성이 무너지기 쉽다. 논술시험에서 ‘보기’를 제시하는 경우는 대부분 원리를 사례에 적용하는 유형일 때가 많은데, 주로 제시문에서 제시된 원리적인 내용의 글을 구체적인 사례와 잘 연결해서 쓰는 것이 핵심 승부처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신우성학원은 18일부터 대학별로 논술시험 전날까지 날마다 하루 8시간 30분씩 논술특강(언어논술, 문과 수리논술)을 개설한다. 대학별, 계열별 출제유형에 맞춰 구술면접도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