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자연계 논술, 일반·의학계열 별도의 논제 출제
경희대 자연계 논술, 일반·의학계열 별도의 논제 출제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1.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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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성학원, 경희대 자연계 논술 출제경향 분석공개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경희대는 19일, 20일에 2017학년도 자연계열 수시 2차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경희대 논술전형은 논술 70%, 학생부 30%로 구성되지만, 학생부는 실질반영비율이 낮아 사실상 논술로 당락이 결정된다.

총 8개 문항이 출제되며 시험 시간은 120분이다. 수학은 필수이고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단 과학은 과학1~과학2 영역 모두 출제되므로 과학2 영역까지 확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또한 일반계열과 의학계열의 논제가 다르게 출제된다.

신우성학원의 이준휘, 이규석 논술강사가 2017학년도 수시 2차 모집에 앞서 경희대학교 자연계열 논술 기출문제 분석 및 출제경향을 공개했다.

◆ 수리논술, 소문항 3~4개 논제 파악 까다로워

① 자연계열 수리논술 문제는 1문제 출제되는데 소문항이 3~4개 출제된다. 제시문에서 소문항 3~4개를 설명해 주고 그 제시문을 토대로 풀어야 하는 논술이다.

기출문제 출제경향으로 본다면, 제법 난이도가 있어서 단순한 계산 위주로 빨리 푸는 스킬만 연습한 수능 위주의 공부 방법으로는 풀어낼 수가 없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논제를 파악하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제시문을 차근차근 분석해 논제를 이해하는 독해력이 필요하고 주어진 명제를 바탕으로 증명하는 논증력도 요구된다. 준비가 없으면 풀어나가기가 힘들다.

2017 모의논술 논제를 분석해 보면, 수학은 고등학교 수학 교육과정에서 학습하는 기본 개념들을 종합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명제, 넓이, 삼각함수, 함수의 최대, 최소 등의 성질과 그 활용을 물어보고 있다. 따라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수학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의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논제를 해결하고 그 방법을 논술하도록 한다.

첫 번째 논제는 제시문에 주어진 탄젠트 함수와 유리수, 무리수에 명제를 이용해서 파이가 무리수임을 보이도록 하는데, 수학적 지식 유무보다는 주어진 명제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 논제는 부채꼴과 내접오각형의 넓이 사이의 관계와 삼각형의 성질을 이용해 파이의 근삿값을 계산할 수 있는 오각형의 형태를 찾도록 했다.

세 번째 논제는 두 번째 논제를 좀 더 일반적인 경우로 확장시켜서 내접오각형의 넓이 함수를 찾고, 미분을 이용해 이 넓이의 최댓값을 구하여 파이의 근삿값을 유도하는 과정을 논술하도록 했다.

네 번째 논제는 부채꼴과 외접오각형의 넓이 사이의 관계와 함수의 미분을 이용하여 파이의 근삿값을 구하고, 앞에서 구한 근삿값과 비교하여 참값에 더 가까운 것을 제시하도록 했다.

◆ 과학논술, 과학1과 과학2 구분해 2~4문항 출제

② 자연계열 과학논술 문제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에 한 과목을 선택, 해결하면 된다. 과학논술을 실시하는 대학 중에 과학1 문제와 과학2 문제를 각각 3문항 내외 구분해서 출제하는 유일한 대학이다. 대부분의 다른 대학들은 과학1과 과학2 과목 중에 한쪽 부분만 출제하거나 과학1 위주의 논제에 과학2가 자연스럽게 가미된 형태이지만 경희대는 확실하게 1, 2를 구분해서 각각 소문항 2~4문제 내외가 출제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의학계열 문제는 일반계열 과학논제에 비해 약간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의학계열 공부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문제 속에 스며들면서 자연스럽게 융합된 논제를 출제한다.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게 되는 체감 난이도는 훨씬 높다.

결국 경희대 과학논술은 과학1과 2과목에 해당하는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수준에 적합한 답안을 쓰느냐가 관건이다. 어설프게 대충 작성해서는 성공적인 답안을 작성하기가 힘들다.

이규석 강사

한편, 올해 논술의 커다란 경향 중 하나는 수리논술이 쉽게 출제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과학논술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과학논술은 최근 2~3년에 걸쳐서 이미 교과과정 내용과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면서 난이도가 조정됐기 때문에 크게 변할 것이 없다. 하지만 수리논술에 비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학논술에 기울인 시간과 노력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감난이도는 더욱 높을 수 있다.

신우성학원은 수능 다음날인 18일부터 대학별로 논술시험 전날까지 날마다 하루 8시간 30분씩 논술특강(수리논술, 과학논술)을 개설한다. 대학별, 계열별 출제유형에 맞춰 구술면접도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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