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오늘의 소리] 피터팬컴플렉스X우효 ‘새벽에 든 생각’…“모든 게 다 처음이었어 소리 들릴 만큼 가슴 뛴 것도 소리 내 울며 잠든 그 밤도”
[아침을 여는 오늘의 소리] 피터팬컴플렉스X우효 ‘새벽에 든 생각’…“모든 게 다 처음이었어 소리 들릴 만큼 가슴 뛴 것도 소리 내 울며 잠든 그 밤도”
  • 안선정 기자
  • 승인 2016.11.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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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8일 자정 새롭게 공개된 음원 가운데 눈에 띄는 노래가 있다. ‘새벽에 든 생각’이다.

2001년 데뷔해 국내 인디음악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피터팬컴플렉스’와 2014년 혜성처럼 등장해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우효’의 만남으로 탄생한 곡이라니 그 자체만으로 반가운데, 노래마저 좋다.

‘새벽에 든 생각’은 결성된 지 15년 넘은 밴드의 노래라고 하기엔 ‘뮤지션이 늙을 뿐 음악은 늙지 않는다’ 는 정석을 그대로 보여준다.

물론 피터팬컴플렉스가 추구해온 신스팝 장르 특유의 가벼운 듯 편안하면서도 싱그러운 느낌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우효의 음색이 발산하는 오롯한 소녀 감성이 노랫말과 멜로디에 더욱 집중하도록 이끈다.

아직까지도 대중과의 만남이 목마른 두 뮤지션에게 이번 노래가 ‘인디’라는 장르적 제한을 풀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더불어 피터팬컴플렉스를 잘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그들의 음악을 찾아보며 들어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어느새 입동도 지나고 일조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초겨울, 그들의 음악은 피곤함 덜 가신 아침, 점심 먹고 서서히 나른해지는 오후, 난데없이 찾아오는 퇴근길 우울함을 날리는데 효과 좋은 비타민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효의 데뷔 앨범 ‘소녀감성’은 음악을 즐기는 이들이 놓치기 아까운 곡들이 상당하다. 걸그룹 에프엑스 크리스탈이 좋아하는 가수로 잠깐 유명세를 떨쳤는데, 들어보면 알 것이다. 그 이유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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