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배호·남인수 사칭곡 가려 정리해 발표
국립중앙도서관, 배호·남인수 사칭곡 가려 정리해 발표
  • 안선정 기자
  • 승인 2016.11.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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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원곡과 비교해 감상 가능
배호의 음반들 <사진제공=국립중앙도서관>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가수 배호(배신웅·1942~1971)와 남인수(1918~1962)의 원곡과 이들의 사칭곡을 가려낸 목록을 발표했다.

배호의 LP 140매에 수록된 429곡을 분석한 결과 원곡이 155곡, 남인수의 LP 71매 180곡을 분석한 결과 원곡이 59곡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칭곡 발매가 많았던 두 가수 작품을 대상을 원곡 규명 작업에 착수한 것.

대중가요를 보존·계승해야 할 문화유산의 하나로 볼 때, 원곡와 사칭곡이 구분되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는 현상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 작업이 추진됐다.

과거 원곡 가수의 요절로 사칭곡 발매가 가능했던 초창기 대중가요의 경우, 원곡과 사칭곡이 명확한 구분 없이 유통 및 재생산됐다. 원곡을 사칭한 앨범을 발매한 경우 원곡 고유의 사운드를 구분, 보존, 전승하는데 걸림돌이 돼 왔다.

이번 작업은 KBS, ㈜로엔엔터테인먼트,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가 함께 참여해 배호와 남인수가 직접 부른 곡과 다른 가수가 부른 곡을 구분, 명시하는 작업을 지난 6월부터 진행됐다.

또 대중가요 전문가의 청음에 의한 판별과 과학적 성문 분석의 2단계 과정을 거쳤다. 전문가 청음에는 김영준 대중가요평론가와 배호기념사업회 정용호 초대회장 등이 참여했다.

성문 분석을 담당한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에서는 8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녹취파일의 성문파형을 90일 동안에 1000분의 1초 단위로 정밀 분석, 소리파일의 보존증거성립여부, 부분편집여부, 목소리 성문일치여부, 소리성문 위변조여부 등에 대한 상세한 감정도 이뤄졌다.

작성된 원곡 및 사칭곡의 목록은 국립중앙도서관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오늘 7일부터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원곡과 사칭곡을 비교해 들을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측은 “향후에도 원곡 및 사칭곡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적시하여 관련 음반과 음원을 보존 및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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