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자연계 논술전형, 물·화·생·지 과학논술서 당락 갈릴 듯
고려대 자연계 논술전형, 물·화·생·지 과학논술서 당락 갈릴 듯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1.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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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성학원, 고려대 자연계열 논술 출제 경향 분석공개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고려대는 26일, 2017학년도 자연계열 수시 2차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고려대 논술전형은 논술 60%, 학생부 40%로 구성된다.

고려대 자연계 논술은 모두 2문항이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수리논술 한 문제와 과학논술 한 문제가 출제된다. 과학논술은 물리논술, 화학논술, 생명과학논술, 지구과학논술 중 한 과목을 선택해서 풀어야 한다.

단, 지구환경과학과, 건축학과, 산업경영공학부, 수학교육과는 물리, 화학, 지구과학 중 선택해야 한다. 바이오의공학부는 물리, 화학 중에 한 과목을 골라야 하고 바이오시스템학부는 화학, 생명과학 중 한 문제를 선택해야 한다. 학과별 선택과목에 제한이 있으므로 지원학과에 따른 과목 선택을 잘 고려하고 준비해야 한다.

신우성학원의 강재길, 양흥모 강사가 2017학년도 수시 2차 모집에 앞서 고려대 자연계열 논술 기출문제 분석 및 출제 경향을 공개했다.

◆ 수리논술 1문제에 소문항 5개… 개념 이해도 평가에 초점

① 1번 수리논술 문항=2016학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리논술은 1문제 출제되는데 소문항은 5개가 나온다. 제시문에서 소문항 5개를 설명해 주고 그 제시문을 토대로 문제를 풀게 한다. 정답과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수리논술로,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난이도는 점점 내려가고 있다. 복잡한 계산보다 직관이나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논제를 풀어야 한다. 출제되는 단원은 다양하다.

고려대 발표를 참고하면, 부등식 영역과 수열, 미분, 적분, 확률 등 고등학교 ‘수학’ 교과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문제 풀이에 쓰이는 공식을 최소화해 단순 암기보다는 개념 이해 정도를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춤으로써 논리적이고 수리적인 분석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1번 문항은 ‘수학Ⅱ’에서 미분의 개념과 ‘수학’의 부등식 영역에서 넓이의 최적화를 수학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파악하고자 한다. 2번 문항은 ‘수학Ⅰ’의 수열, ‘수학Ⅱ’ 함수의 연속, ‘적분과 통계’의 정적분을 무한급수로 연결한 문항이다. 3번 문항은 ‘수학’의 역함수와 ‘적분과 통계’의 부분적분법과 치환적분법을 적용하는 수학적 직관력을 파악하는 문항이다. 4번 문항은 ‘수학Ⅰ’의 수열, 무한급수, ‘적분과 통계’ 확률의 직관력과 수학적인 사고력을 파악하는 문항이다. 5번 문항은 ‘기하와 벡터’에서 사면체 정사영의 넓이를 무한급수로 융합하는 문항으로 공간 지각력을 파악하고자 한다.

고려대 수리논술은 5개 문항 간의 연결성은 없고 각각의 문항이 복합적인 단원에서 출제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201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학적 직관력과 사고력, 논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사한 예상 논제를 충분히 풀어봐야 한다.

◆ 과학논술 소문항 5~7개 출제… 수리논술보다 소홀히 하면 낭패

② 2번 과학논술 문항=과학논술 문항은 2016학년도 기준으로 볼 때, 5~7개의 소문항이 출제된다. 고교 교과과정에 충실한 논제를 출제하는 게 특징이다.

물리는 일반역학을 중심으로 ‘물리1’ 영역에서 대부분 나온다. 마찰력을 이용해 해답을 구하는 문제도 출제되는데, 이 부분은 현행 ‘물리1’ 고교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지 않고, 중학교 교과과정에 나오는 내용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모두 출제될 수 있음을 알고 준비해야 한다. 물리 과목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수학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도 있다.

생명과학은 생1, 2에서 모두 소문항 6개가 출제됐다. 물리에 비해 여타 과목이 소문항 수가 많은 것은 과목 난이도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이기도 하다. 생명과학의 단골주제인 유전 파트는 물론 순환계와 물질대사, 진화의 원리 등에서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화학 역시 화1, 2에서 소문항 7개가 출제됐다. 화학 분야 단골 주제인 화학반응과 구조식에 관련된 문항이 출제되었다. 조건과 반응에서 pH 변화 등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지구과학은 ‘지구과학1’ 위주로 나왔지만 ‘지구과학2’ 요소가 약간 가미된 형태의 소문항 5개가 출제됐다. 이전에는 주로 지질과 대기, 해양 파트에서 나왔는데, 2016년부터는 천문 파트에서도 문제가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내용적으로는 어렵지 않지만, 이를 융합해 논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응용력이 약하거나 준비가 안 된 학생은 당황할 수 있다.

강재길 강사

2017 모의논술을 통해서 볼 때, 수리와 과학논술을 병행하는 학교는 수리 부분을 쉽게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합격과 불합격의 결정은 과학논술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수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학논술 공부를 소홀히 하는 추세이므로, 남은 기간에는 과학논술에 시간을 더 할애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신우성학원은 수능 다음날인 18일부터 대학별로 논술시험 전날까지 날마다 하루 8시간 30분씩 논술특강(수리논술, 과학논술)을 개설한다. 대학별, 계열별 출제유형에 맞춰 구술면접도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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