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 / 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류스타 이준기와 국내 최정상 아이돌인 아이유와 엑소의 백현, 소녀시대 서현까지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나 그들의 인기가 시청률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게다가 같은 날 방영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인기에 가려 국내에서 적잖은 수모를 감수해야 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반응은 뜨거웠다니 출연자나 제작자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가 비록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드라마 OST 곡들은 발표될 때마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일단 참여한 가수 면면이 화려하다. 엑소의 첸과 백현, 시우민을 시작으로 I.O.I, 다비치, 소녀시대 태연, 에픽하이, 백아연, SG 워너비, 이하이, 정승환, 악동뮤지션 등 이른바 OST 황금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 국내 3대 가요 기획사인 SM, YG, JYP가 한 드라마에 참여한 최초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앨범이 출시됐고, 드라마 종영날인 11월 1일 CD로 정식 발매됐다.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라는 한용운 시인의 시구처럼 비록 드라마는 끝났지만 쉽게 가시지 않은 이 여운을 OST와 함께 해보면 어떨까.
특히 10 황자로 출연한 백현을 위한 레퀴엠,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불러 주목 받은 그 노래 ‘꼭 돌아오리’ 를 들으며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더 좋은 작품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