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성균관대학교 인문계 논술고사가 2017학년도 수능 시험 이틀 뒤인 11월 19일 실시된다.
논술 60%, 학생부 40%가 반영된다. 하지만 학생부는 실질반영비율이 낮아 사실상 논술로 당락이 결정된다. 신우성학원의 이백일 논술강사가 성균관대학교 인문계 논술 출제 경향을 분석해 공개했다.
올해 성균관대 논술문제에는 매우 큰 변화가 있다. 문항수가 4개에서 3개로 1개 줄어들고, 시험시간도 120분에서 100분간으로 단축된다. 작년까지 2개였던 도표 문제가 1개로 통합돼 출제되는 것이다. 문항별로 구별된 노트 양식의 답안지에 글자 수의 제한은 없다.
① 문항1은 전통적으로 제시문을 비교 요약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5개 정도의 제시문을 주고 이를 상반된 2개의 견해로 분류한 뒤 요약하기를 요구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형평성’과 ‘효율성’. ‘사회’와 ‘개인’ 등의 충돌하는 가치를 담은 개념어를 수험생이 두괄식으로 제시한 뒤 이를 골고루 답안 작성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 묶음의 분류 안에서도 제시문 간 관계(원론적 주장과 그것이 적용되는 사례 등)에 대한 분석을 답안에 반영해야 고득점할 수 있다.
② 문항2는 사회적 맥락을 지닌 도표를 분석해 문항 1에서 요약한 한쪽의 주장을 비판하기를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이때 도표의 수치를 그대로 복사하듯 쓰지 않고 특정 현상이 발생하는 누적 기간이나 증감률(퍼센트)을 계산해 답안에 반영하는 성의를 발휘해야 고득점할 수 있다.
③ 문항3은 제시된 주제에 대한 수험생의 견해를 논술하는 것이다. 해결방안 및 구체적 사례까지 묻는 문항으로 수험생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40점으로 배점이 가장 많은 마지막 3번 문항에 가장 많은 서술 분량을 할애해야 한다. 1~2번 문항도 가급적 답안지 빈 공간을 채워주는 것이 좋지만 특히 3번 문항에서는 답안지에 공백이 거의 없도록 충분히 써야 한다.
아울러 1~3번 문항 전체적으로 이해력과 키워드 포착 및 부각, 정확한 제시문 논지 서술, 키워드 간의 인과관계, 상대편 논지에 대한 논리적 분석 포함 여부가 주된 평가 기준이 된다.
한편, 신우성학원은 수능 다음날인 11월 18일부터 대학별로 논술시험 전날까지 날마다 하루 8시간 30분씩 논술특강(언어논술, 문과 수리논술)을 개설한다. 대학별, 계열별 출제유형에 맞춰 구술면접도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