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오늘의 소리] 옥상달빛 ‘떠날 수 있을까(혼술남녀 OST)’…“창문에 남은 손자국 모서리에 찢겨 상처가 난 벽 난… 난… 떠날 수 있을까”
[아침을 여는 오늘의 소리] 옥상달빛 ‘떠날 수 있을까(혼술남녀 OST)’…“창문에 남은 손자국 모서리에 찢겨 상처가 난 벽 난… 난… 떠날 수 있을까”
  • 안선정 기자
  • 승인 2016.10.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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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누구나 일요일 밤의 끝을 잡고 싶겠지만 가슴 설레게 하는 드라마가 있어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요즘이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과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두 작품 중 무엇을 선택해도 나쁠 것은 없다. 그저 취향의 문제일 뿐 배우의 호연, 재미 면에서 우열을 가리긴 쉽지 않다.

그러나 두 드라마 말고도 월요일과 화요일을 기다리게 하는 또 다른 작품이 있다. tvN 드라마 ‘혼술남녀’다. 주중 지상파 3사가 방영하는 드라마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해 시청률 경쟁에서 부담이 적을 수 있겠다 싶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자정 넘겨 끝나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면 외면 받을 가능성도 높다.

다행히도 tvN은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이야기로 무장한 드라마를 편성하며 꾸준히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혼술남녀’ 역시 마찬가지로 노량진 고시촌을 배경으로 ‘혼자 마시는 술’을 이르는 ‘혼술’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만들어진 드라마다.

각자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학원 강사들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의 캐릭터와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그려져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막막한 현실과 힘든 상황을 견뎌내면서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그들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

드라마 ‘혼술남녀’ OST 역시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를 담은 곡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첫 번째 주자로 참여한 ‘옥상달빛’의 노래 ‘떠날 수 있을까’는 드라마가 담고 있는 정서와 이야기를 관통하며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등장인물에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 적재적소에 흘러나와 음악이 가지고 있는 힘을 극대화한다. 여성 듀오 옥상달빛 특유의 감성이 여과 없이 잘 나타나 있다.

옥상달빛은 이미 ‘수고했어 오늘도’ ‘없는 게 메리트’ ‘희한한 시대’ 등과 같은 위로의 메시지와 따뜻함 담긴 노래를 다수 발표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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