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 남자친구가 생겨,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고 친구들에게 말을 꺼냈다. 우리도 그리 어린 나이는 아닌지라 모두 "뭐하는 사람이야?" "몇 살이야?" 하고 물었는데 오직 한 친구만이 "따뜻한 사람이야?"하고 물었다. 그녀의 질문에 나는 조금 놀랐다. "응, 따뜻한 사람인 것 같아"라고 대답하자 그 친구는 "그게 제일 중요해"하며 방긋 웃어 보였다. 아마 그녀가 따뜻함을 가진 사람이라 그런 게 아닐까.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125쪽 │ 오리여인 글·그림 │ 시드페이퍼 편집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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