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궁금해서 밤새 읽는 중국사』에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만년의 시황제는 미신을 좋아하여 오직 자신의 불로장생만을 생각하게 됐다. 천하를 통일한 시황제로서도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는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오래 살기 위해 여러 차례 해외에 사람을 보내 불사의 영약을 구해 오도록 했으나 그런 약이 있을 리가 없었다.
(중략) 시황제는 후생, 노생이라는 방사에게 영약을 구해 오도록 했는데 결국은 그들로부터 우롱만 당하고 말았다. 나아가 그들이 도망치면서 황제인 자신을 비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시황제는 크게 노하여 비방에 관련된 유생 460명을 체포해 구덩이를 파고 생매장했다. 이것이 시황제 35년(기원전 212)의 일로 역사상 유명한 분서갱유 사건이다.
『궁금해서 밤새 읽는 중국사』 85~86쪽 | 김희영 지음 | 청아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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