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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리예술축제2016’ 거리예술 수준 높였고 시민들과 폭 좁혔다행사 마지막 날은 우천으로 공연 취소

[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서울거리예술축제2016’이 지난 1일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의 시작은 플랫폼창동61을 시작으로 망원1동과 길음 1동 등 시민들의 일상공간인 ‘마을’ 곳곳에서, 이어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등 도심의 광장과 거리에서 진행됐다.

폐막일 공연이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전면 취소됐지만 주최 측에 따르면 이틀간 펼쳐진 ‘마을로 가는 축제’에 참여한 12,000명을 포함, 나흘간 총 75만 3천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축제를 즐겼다.

개막작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개막작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은 1,700여개의 화(火)분과 음악연주로 청계천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 주말 밤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공간으로 다가왔다. 또 서울광장에서 펼쳐졌던 현대 서커스 작품인 ‘소다드, 그리움’, ‘니 딥’,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그간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서커스 공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외에도 도심 속 역사적 공간인 서울역을 재조명해 한국 근대사의 여러 이미지들을 몸짓과 영상으로 표현한 ‘시간의 변이’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뿐만 아니라 ‘눈 먼 사람들’, ‘순례자들’, ‘미션 루즈벨트’, ‘불꽃 드럼’ 등 다양한 소재와 방식,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거리예술 공연은 시민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으며 호응을 얻었다.

공연 '순례자들' 를 관람하는 시민들 모습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올해 명칭을 바꾸며 새롭게 시작한 ‘서울거리예술축제2016’은 거리예술로서 정체성을 강화하며, 해외단체와의 공동창작작품과 유럽에서 주목받은 현대 서커스 예술 등 거리예술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더불어 마을전통시장, 동네공원 등을 찾아가 국내외 거리예술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그간 거리예술작품을 관람하지 못했던 노인, 아이, 주부 등을 거리로 불러내 관객의 폭을 다양하게 넓혀 그 의미를 더했다.

서울문화재단 측은 “태풍 영향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폐막일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웠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며 “내년 초 더욱 다양한 거리예술작품과 함께 다양한 공간에서 시민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선정 기자  books@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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