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자] "그림 스티커 개발, 성격 테스트 백발백중"- 『핑크나무』 김애옥
[이 저자] "그림 스티커 개발, 성격 테스트 백발백중"- 『핑크나무』 김애옥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6.09.29 09: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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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그림이란 단어 안에는 그리움이라는 상징어가 내포되어 있다.' 멋진 말이다. 머리 속의 그리움이라는 주제는 손이라는 도구를 통해 그림으로 옮겨진다. 마음 속의 기호가 이렇게 나타난다. 스스로 한강의 정기를 받아 태어났다는 김애옥 작가. 김 작가의 그림으로 미루어보면 그 한강의 정기에는 슬픔이 묻어나고 아픔이 배어 있다. 그는 슬픈 그림을 통해 타인의 슬픔을 위로하고 아픈 그림으로 눈물짓게 한다. 김 작가는 그 사람이 울면 나도 울게 된다. 말이 필요 없다고 말한다. 김 작가는 성격유형을 알아 보기 위해 그림 스티커(그림으로 보는 성격테스트)를 개발했다고 한다. 몇 백명이 참가한 성격테스트에서 “돗자리 까세요”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도사'가 됐다. 김 작가는 말한다. 삶을 위로받고 싶을 때 김 작가를 찾아가자. 『핑크나무 이야기』 작가 김애옥을 이메일 인터뷰했다.

- 태어난 곳, 주로 성장한 곳, 그리고 학교는 어디를 졸업했는지요

 "한강의 정기를 받아 태어났다. 현재 한강맨션타운이 있는 지역이다. 서울에서 성장하며 중, 고, 대학교를 서울지역에서 나왔다. 학부 전공은 응용미술이고, 결혼 후 다시 학교를 다녀 상담심리를 전공하였다. 학부 전공 후 철학을 독학 공부하다가 서울대 인문교양학부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실시하는 현대철학과 동양철학을 6학기 공부하였다. 그래도 공부에 대한 갈증에 대학원을 준비하여 다니기 시작하였다.
대학원은 우리나라에서 종교색이 뚜렷한 3개 학교,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 예술대중문화영성을 전공하였고, 이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연극예술을 전공하였고, 경기도와 삼성이 후원하여 전국 100명을 선정(각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소지한자)하여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에서 진행하는 사회적기업 경영학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인천가톨릭 조형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다.

그리고 현재는 한국방송통신대학 대학원 문예창작콘텐츠학과 5학기 재학중이다."

작가 김애옥이 상담실 자신의 작품 앞에서 예쁜 모습을 취했다

- 『핑크나무 이야기』는 한 여자의 어제, 오늘, 내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자화상이라고 본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핑크나무는 독특한 성향을 갖고 태어난 한 여성이 자라면서 겪게 되는 세속에서의 부자연스러운 삶을 이겨내며 살아온 이야기를 펼쳐놓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딸만 다섯인 아주 평범한 가정의 둘째 딸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의협심이 강했으며 모험적이고 도전적 성향을 갖고 있었던 여자아이, 사람들 속에 섞여 있기 보다는 자연탐구를 즐겼고, 청소년시기에는 철학에 몰두하며, 니체를 미친 듯이 사랑하고, 천성적인 자연아(自然兒)로 태어난 작가 헤르만 헷세 속에 들어가 데미안, 황야의 늑대, 그리고 싯타르타를 읽으며 자신에 대한 몰두에 심취하여 혼절한 경험도 있었다.

청소년시기에는 나 자신에 대한 깊은 몰입감과 정신적 멘토를 찾아내기 위하여 발버둥을 치며 보냈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시절에 시인 하이네를 만나면서 세상에 대한 뚜렷한 비판관이 새롭게 생겨났고, 낭만을 찾아다니기 시작하였으며 예술에 대한 감성을 키워내기 위해 고독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남들이 말하는 그 흔한 4차원의 세계를 맛보기 시작하면서 차원이 다른 두 개의 세계를 공유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러한 삶이 지속될 수는 없었다. 결혼 전에는 아니, 자녀가 없었을 때는 어느 정도 나만의 자유가 허용이 되었지만 결혼을 하여 엄마가 되었을 때는 이미 내가 아닌 나로 존재하며 살아올 수 밖에 없는 현실!!! 그것을 가혹한 삶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두 개의 차원을 공유할 수 없는 슬픔은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느낌은 때때로 내 입 밖으로 나오게 되는 한숨 속에서, 가족 모두가 잠든 새벽 홀로 앉아 멍하니 새벽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그 시간이 늘어가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다시 공부를 끊임없이 하고, 나를 찾기 위한 길을 현실에서 찾아내었다.

그림을 다시 그렸다. 아니, 다시 그렸다기 보다는 매일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고 살아왔는데 그 그림을 캔버스로 옮겨냈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를 찾아 내기 위해 나를 그렸지만 어린시절의 내가 아닌 엄마인 내가 자꾸만 그려지고 있었다.

나와 가족, 그리고 내가 찾고 싶었던 어린 시절, 청소년 시절 개성이 뚜렷한 소녀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엄마가 되어 있는 그림만 계속 그려졌다.
나는 내가 엄마라는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두 개의 차원을 공유하며 살아왔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그 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었지만, 이 세상에 나보다 존귀한 내 자식의 존재를 떼어 놓고 나를 되돌아 볼 수는 없었다. 그것이 슬프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가 엄마가 되었고, 그 엄마도 예전에는 자식을 위해 헌신하였던 엄마가 있었다는 현실을 깨달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기나긴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하여 현재 내 몸 안에 있는 모든 기억과 시간과 공간이 한곳에 머물러 있으며, 그 머무름은 계속 물 흐르듯 순환되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어른을 위한 동화로 만들게 되었다."

김애옥(오른쪽 두번재)이 멘탈 휘트니스회원과 함께했다.

- 그림을 분석하고 심리치료를 하는데, 낯설지만 흥미 있는 분야 같습니다. 독자를 위해 예를 들면서 자세한 설명을

"1985년 미술학원을 운영하면서, 그 당시에는 미술학원이 흔치 않았던 시기였지만 나는 미술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에게-주로 어린아이와 중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 몇 명- 그림을 그리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한 것이 어느덧 30년이 지났다.

그림이란 단어 안에는 그리움이라는 상징어가 내포되어 있다고 한다. 그 말에 나 또한 공감한다. 주제를 주면 사람들은 그 주제를 탐색하며 손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다. 주제어 탐색은 머리로 하지만 그림은 손으로 그린다. 아무리 머리를 써도 손으로 만들어 내는 기호는 마음으로 인해 전달되어 지는 것. 솔직한 마음이 이미지로 드러난다.

그것을 읽어 나가는 것이다. 30여년 동안 수없이 많은 그림들을 보며 마음을 읽어 주었고, 자신도 모르는 마음을 타인이 읽어 주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을 흘릴때가 많았다. 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울면 나도 울게 된다. 말이 필요 없다.
“상대가 있고, 그림이 있고, 내 해석이 있고, 상대가 울고, 그리고 내가 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그림속에 자신이 말할 수 없는 것을 손이라는 도구가 대신 말하여 주는 것이다. 그림이라는 기호를 통해 그 기호를 내가 읽어내는 것이다.

내가 재능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들도 마음을 열고 진솔하게 다른 사람의 그림을 보며 대화를 시도한다면 상대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말이 필요 없는 기호로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림은 참으로 매력적인 도구이다.
수많은 사례가 있지만, 최근에 나에게 심리상담을 3년간 받고 유학을 떠난 20살 여학생이 있다. 완벽주의적 성격이 있는 그 학생은 처음 외국을 나가 두려움이 가득 찼고, 3명이 함께 쓰는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데 상대 학생들이 어떤 학생인지 너무 궁금해 했다.

그래서 메일로 몇 번 대화를 시도한 경험으로 미국에 있는 두 학생의 얼굴을 그려 달라고 했다.(한 친구는 미국인이고, 한 친구는 중국인이었다) 현재 기숙생활을 하면서 그 여학생은 나에게 내 그림분석을 듣고 설마설마 했는데 너무나 똑같은 성격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그 성격을 미리 알고 대하니 마음이 편안하더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가장 최근 위의 사례는 자신이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그림을 통해 현실에서 읽어 낼 수 있다는 것이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처방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를 알고 그리고 나를 알게 되면 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다 보면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도 쉽게 찾아 낼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작은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린다.
2층 단독주택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작업실은 오가는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다.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들여다 보고 간다. 가끔 나도 놀랄 때가 있다. 30대 젊은 남성분들이 작업실에 들어와 그림에서 슬픔이 느껴진다고 이야기 해준다.
나는 어떻게 알았냐고 반문한다.“그냥”이라고 답한다. 나는 고맙다고 인사를 해준다.

밝은 색에 뚜렷한 형상이 없는 반추상이미지이지만 그 속에서 슬픔이 느껴진다는 것은 이미 그림을 보는 사람은 슬픔이라는 감성을 알고 있는 사람이고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이렇듯 그림분석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림 속 진정성을 알기 위해서는 머리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12년간 자녀이해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회원들과 함께, 왼쪽이 김애옥.

- 다시 묻습니다. 그림을 보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요. 삶이 피곤한 사람들도 많고 위로받고 싶은 사람도 많은 게 요즘 세상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사고력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마치 사고를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된 양, 웃음거리로 보기도 한다. 감성(感性)의 동물인 인간이 사고와 이성(理性)만을 사용하게 된다면, 마음이 무척 아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모르는 마음, 즉 무의식에 잠시 의존해 본다면, 충분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09년 연구 논문을 쓰기 위해 취리히에 있는 무의식의 대가 융 연구소를 찾았었다. 칼 구스타프 융은 “나의 생애는 무의식의 자기 실현의 역사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내적 발달을 위해 전 생애를 바친 인물이다.

융연구소를 찾은 나는 그의 수많은 저서와 그 제자들의 저서를 보고 또 저물어 가는 연구소의 주변 환경을 확인해 보고, “내가 왜 이곳에 왔을까?”를 수없이 반복하며 되물었다.
현대인들이 많이 하는 성격유형검사 MBTI는 융의 심리 유형론을 근거로 하는 심리검사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하는 성격 유형검사이다.
수많은 질문지에 수없이 많은 텍스트로 이루어진 질문들, 머리를 써야하는 일들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맞춤형으로 만들어진 성격유형검사였다

나는 5가지 성격유형을 알아 보기 위해 그림 스티커(그림으로 보는 성격테스트)를 개발하였다. 몇 백명이 참가한 성격테스트에서 “돗자리 까세요”라는 말을 들으며 그림으로 보는 성격유형테스트에 대한 신뢰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무조건 그림을 본다고 해서 삶의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그림을 그린다고 해서 삶의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그림분석을 받는다고 해서 삶의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그림을 보고 생각을 넓혀가며 나의 생각을 타인들과 공유하며 생각을 확장해 나갈  때, 마음의 여유와 위로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다시 말하면,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돌아보고, 내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 때, 현대인들의 깊고 깊은 피로감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왜 이런 낯설고 (돈도 안되는 것 같은, 표현이 좀 과했다면 죄송합니다) 어려운 분야에 도전했나요.

"2010년 사회적기업 경영대학원에서 수업을 같이 듣던 MBC 다큐작가가 나에게 물었다. 그 좋은 재능을 갖고 왜 사회에 나오지 않느냐고, 그가 나를 내세우고 싶다고 여러 번 제안 한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내가 세상에 나가면 금방 시들어 버릴지도 모른다고 했다. 나는 나를 잘 지켜주고 싶다고 했다.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오로지 내 발자국을 통해 만들어진 길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그 길은 혼자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탈색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그 길이란, 삶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는 사람들,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이 손쉬운 방법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그 방법론을 찾아내기 위한 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김애옥의 멘탈 휘트리스(Mental Fitness)'라는 앱을 개발하여 사람들의 심리분석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성격테스트를 위한 그림 스티커도 개발하여 보고, 감정수첩을 만들어 주변사람들과 사용해 보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현실감있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 감정 생활소품을 만들어 슬프고 우울하고 분노하고 질투하며 공포에 싸인 감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나씩 하나씩 현재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실험단계이며 투자처가 없어 사비를 털어 혼자 해 나가고 있다. 돈은 되지 않지만 미래를 보고 있다. 내가 가는 길이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그 믿음으로 가고 있다.

-『핑크나무 이야기』에 실린 작가 그림은 스스로 어떻다고 보시나요. (여기에도 본인 심리가 드러납니까)

"『핑크나무 이야기(Pink Tree)』에 실린 그림은 독일 표현주의라고 말할 수 있는 이미지로 나의 내면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책속에 실린 그림을 명동에서 전시(2015년11월, 갤러리1898)한 적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나의 아픈 마음을 사람들이 읽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 1인 출판사죠? 힘드시겠어요. 어려운 것, 하소연하고 싶은 것 있다면

"1970년대 시아버님이 대영출판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각종 사전류와 역사사전 동양철학서를 출간하셨다. 고속화된 인터넷문화가 대한민국을 석권하면서 기울어진 출판사를 이름만 이어 받았다. 출판사 이름을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이라는 뜻의 하트리더(Heart Reader)로 개명하였다. 시아버님은 당신 신체의 일부였던 대영출판사 이름을 폐업시킨다는것이 매우 슬프다고 하셨다. 이후 나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1인 출판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릿속에 있는 수많은 군상들을 현실로 빼내어 마음 아픈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사비를 털어서 출판하는 책들은 홍보 부족으로 판매처를 만들어 내는 것에 한계가 있지만, 그 몫까지 내가 할 수 없는 실정이 안타깝기만 하다.
앞으로 계속 나올 나의 심리치유 소설들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더라도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펼쳐 내리라고 결심하고 있다."

- 독서신문 독자들에게 꼭 하시고 싶은 말씀 있다면…

독서신문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독서하는 국민이란 타이틀이 너무 맘에 들었다. 독서신문을 읽는 독자들에게 예쁨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쪽으로 치우친 독서보다는 다양한 독서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어줍잖은 말을 하고 싶고, 글씨보다는 그림을 읽어간다면 내면에 고이 간직한 독자들의 감수성이 스물스물 일어날것이라고 전해주고 싶다.

김애옥의 책들. 왼쪽부터 『청소년은 달팽이다』, 『종속』, 『날개 접힌 파랑새』

#  『종속』에 나오는 그림 해석 메일로 부탁하세요

다음 달초 선보이는 『날개 접힌 파랑새』라는 책은 함묵증을 앓고 있는 어린 소녀가 자신의 꿈을 찾아 가는 동화 이야기로 그림과 이야기가 반반씩 실려 있다.

판타스틱한 내용으로 어른들이 과거의 어린시절을 되돌아 보며 현재 자신의 자녀를 다시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한 동화이다.

이번에 나올 심리치유소설 『종속』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주변에 흔하면서도 흔하지 않는 모녀관계 이야기이다. 이 소설속에 나오는 현대의 다양한 어머니상은 그로테스크(grotesque)한 이미지만을 실었다.

늘 좋은 어머니의 표상의 역발상인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보며 엄마가 되어있는 독자가 한번쯤 나의 모습을 찍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소설 『종속』에 나오는 이미지를 골라 그림에 대한 궁금한 내용이나 자신의 생각을 작가의 메일로 보낸다면 그림해석에 대한 분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볼 예정이다.

많은 독자가 관심있게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3년 출간한 『청소년은 달팽이다』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청소년은 물론, 부모와 교사, 그리고 사회 선배들이 청소년을 대할 때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이해할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쓰인 책이다. 느리게 보이지만 스스로 자기 길을 찾아가는 달팽이의 모습은 일견 청소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청소년들이 자기 길을 발견하고, 새로운 길을 탐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 어른들의 몫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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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유 2016-10-06 13:19:15
소설을 그림과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참으로 흥미로우며, "심리치유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작가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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