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 OST 음반·비와이 컬래버레이션 음원 발매
영화 ‘아수라’, OST 음반·비와이 컬래버레이션 음원 발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9.28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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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주제곡 ‘The story’부터 올드팝 ‘Way Down In The Hole’까지
'아수라' OST 음반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주연의 범죄 액션 영화 ‘아수라’가 28일 문화의 날 개봉과 동시에 OST 음반을 발매했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수라’의 OST 음반은 영화 ‘박하사탕’,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완득이’, ‘오빠생각’까지 주로 섬세한 정서와 내러티브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이재진 음악 감독과 함께했다.

그는 ‘아수라’의 거칠고 잔인하지만 선과 악 그 어떤 정의도 내릴 수 없는 인물들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복잡한 상황을 기존 한국 영화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생소한 악기들과 사운드의 조합으로 완성해냈다.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의 인간적 내면을 오케스트라로 표현해낸 ‘The story’, 터키의 대표적인 민속악기인 사즈(Saz)를 이용한 ‘Dance of Madness’, 다양한 노이즈를 이용해 완성한 ‘Special Delivery’ 등 클래식, 월드뮤직 그리고 사운드 디자인이 접목된 실험적인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서로 물지 않으면 물리는 악인들의 세계에 아이러니와 숨 막히는 긴장감, 그리고 슬픔을 풀어내기 위해 사용된 새로운 장르와 음색의 조합은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공감을 안겨준다.

뿐만 아니라 톰 웨이츠의 ‘Way Down In The Hole’, 로버트 플랜트의 ‘Satan Your Kingdom Must Come Down’ 등의 올드 팝은 무겁고 비장미 가득한 극의 후반부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아수라'와 비와이 컬래버레이션 음원 썸데이

한편, 한국 힙합의 신성이라 불리는 비와이와 함께한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음원 ‘썸데이’도 27일 공개됐다. 비와이가 영화 ‘아수라’를 통해 받은 영감을 특유의 독특한 플로우와 귀에 박히는 정확한 랩으로 표현한 곡이다. “선은 언제나 당하는 듯해. 이 땅에서 제일 나약한 느낌. 공중권세는 악이라는 말이 이제는 이해가 가능해” 등 강렬한 가사가 영화의 분위기를 예상하게 한다.

김성수 감독의 복귀작 ‘아수라’는 28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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