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전략) 많은 치과의사가 환자의 얼굴을 보며 앵무새처럼 임플란트를 권하지만, 자신이나 가족에게는 결코 임플란트 치료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 다니는 치과의 의사에게 “선생님도 임플란트를 받으셨나요?”라고 물어보라. 그 의사는 뭐라고 대답할까? 물론 평소에 관리를 잘해서 치아가 상하지 않았다고 얼버무릴 것이다. (중략)
정말로 자신 있는, 훌륭한 꿈의 기술이라면 왜 치과의사는 자신이나 가족에게 임플란트 치료를 하지 않을까? 물론 이 넓은 세계에는 임플란트를 찬미하는 치과의사도 있어, 자신 역시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경우는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일만큼이나 드물다. (중략)
분명히 말하자면 치과의사는 돈을 위해 임플란트 치료를 추천하고 장려한다. 임플란트는 과당쟁경의 끝, 보험 진료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치과의사들이 살아남는 데 필요로 하는 필요악, 핵과 같은 최종 병기다. 그 필요악이 훌륭하다는 듯이 선전하고, 마치 꿈의 기술이라는 듯 광고하다니 가슴이 답답하다. 처음부터 이 인공 치근만 권하며, 치아를 남기는 치료를 하지 않은 채 뽑지 않아도 되는 치아를 뽑고 매출을 올리려는 방식에 참을 수가 없다. (중략)
하지만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 콘택트렌즈가 안경의 일종이듯이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의 일종이다. 결코 자신의 치아일 리 없고, 자신의 치아와 같지도 않다. 오늘도 돌팔이 의사나 게으른 의사가 그것 하나만 배운 바보처럼 “뽑읍시다”, “뽑을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남길 수 있는 치아를 마구 뽑아서 소송으로 번지는 것이 치과업계의 현실이다.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10가지 똑똑한 방법』 88~90쪽 | 사이토 마사토 지음 | 조은아 옮김 | 와이즈베리 펴냄
얼마나안타까운데! 이글을보니 화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