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인 북] 히말라야 찍고 알래스카에 맞선 고2의 단신 분투기
[포토 인 북] 히말라야 찍고 알래스카에 맞선 고2의 단신 분투기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9.2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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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소년,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내부에서 빛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고등학교 2학년인 저자 김범수에게 슈바이처의 이 말이 와 닿았다. 남들과 다르게, 특별하게 살고 싶은 것이 신념인 그는 가슴 속 빛을 꺼트리지 않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에 가겠다고 결심했다. 평생 살면서 한번 갈까 말까 한 곳, 알래스카였다.

한밤중에 코피를 흘려가며 꼭 보려 했던 오로라 댄스

두 번의 히말라야 등반을 마친 뒤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얻게 된 소중한 시간 1년. 자신이 좋아하고 일로 삼고 싶은 ‘사진 촬영’의 꿈을 펼쳤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많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봄의 반가움과 싱그러움, 온 가족이 먹을 음식을 요리하는 호스트 아빠의 듬직한 손 등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었다.

따스함을 느끼게 해준 호스트 가족들과 장난치는 모습

그는 추운 알래스카에 있었지만, 함께하는 사람들 덕에 따뜻했다. 생일에는 살살 녹는 필레미뇽 스테이크, 1.5파운드가 넘는 베링해의 킹크랩, 행복함의 절정을 맛보게 해준 호스트 할머니의 치즈케이크를 먹으며 황홀한 시간을 보냈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 또한 값진 경험이었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해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음을 알려준 친구 메이지(오른쪽)

그는 그 값진 경험을 사진기에 담아 책으로 독자들과 공유한다. 홈커밍 파티, 사격 훈련, 아이스하키 연습 등 알래스카에서 한 다양한 활동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자신이 마주한 세상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에게 ‘책’은 어려서부터 그가 알지 못했던 세상을 보여주는 수단이었다. 이번에 직접 써내려간 책은 포토저널리스트라는 꿈을 싣고 세상을 향해 아름답게 비상하는 첫걸음인 셈이다.

눈 내린 알래스카의 풍경 <사진제공 = 책읽는귀족>

저자는 항상 새로운 나를 갈망하고, 자신이 선망이 된다면, 나로부터 용기와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펼쳐진 꿈과 미래에는 절대 ‘STOP’이 없다 믿는 그의 태도가 강한 울림을 전한다. 

■ 소년,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
김범수 지음 | 책읽는귀족 펴냄 | 296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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