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뭐든지 괜찮은’ 관용의 나라 네덜란드의 속사정은?
[지대폼장] ‘뭐든지 괜찮은’ 관용의 나라 네덜란드의 속사정은?
  • 안선정 기자
  • 승인 2016.09.1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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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시시콜콜 네덜란드 이야기』에서
 

[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네덜란드에 내려오는 관용의 전통은 부분적으로 나라의 지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평평하고 탁 트여 있으며 지리적으로 구획을 나누는 그 어떤 경계도 없는 지형 덕분에, 지난 세월 동안 이방인에게 문을 걸어 잠그기란 불가능했고, 이곳에서 탄생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중략)

늘 홍수와 싸워야 했던 것도 관용의 전통을 강화시켰다. 한 사람이 제방을 지키지 못하면 흘러넘친 물이 다른 이의 땅에 가서 범람하게 되는 이 땅에서 모든 의사결정은 단독이 아니라 협의를 거쳐야 했다. (중략)

종교와 정치도 관용의 전통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 등 외세의 침입에 시달렸던 네덜란드는 과도한 권위에 저항하는 경향을 가지게 되었고, 동시에 자유의 정신은 강해졌다. (중략)

높은 인구밀도도 관용의 전통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14배에 이르는 높은 인구밀도를 가진 네덜란드 땅은 진짜 사람들로 빡빡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좌우상하에 있는 이웃을 둔, 얇은 벽과 좁은 방의 작은 아파트에 산다.

『시시콜콜 네덜란드 이야기』 378~379쪽 | 벤 코츠 지음 | 임소연 옮김 | 미래의창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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