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여자 걸그룹 세대교체를 확실히 보여준 또 다른 걸그룹이 있다. 데뷔곡 ‘행복(Happiness)’을 시작으로 ‘Ice Cream Cake’, ‘Dumb Dumb’ 등 발표하는 노래마다 음원 사이트 차트는 물론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명실상부 SM엔터테인먼트 차세대 간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레드벨벳이 세 번째 미니 앨범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으로 지난 7일 자정 전격 컴백했다. 앨범명과 동일한 타이틀 곡 ‘러시안 룰렛’은 오락기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복고풍의 8비트 사운드 소스 라인이 돋보이는 상큼 발랄한 ‘신스팝’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과정을 러시안 룰렛 게임에 빗댄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 ‘Heart B-B-Beat’라는 재미있고 중독적인 훅 가사가 곡의 매력을 더한다.
이번 미니앨범은 팝 댄스, 어쿠스틱 팝, 트로피컬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총 7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레드벨벳만의 색깔이 분명하면서도 음악적으로도 수준 높은 노래들을 만날 수 있으니 수록곡 모두 들어보면 좋겠다.
그러나 가을 날씨 탓일까? 선배가수 임창정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에 밀려 아직 음원 사이트 차트 1위 자리에 오르고 있지 못하다. 레드벨벳이 팬들의 성원 속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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