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별걸 다 재는 단위 이야기』에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이진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진법은 두 개의 숫자만을 사용해 수를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만일 1을 ‘아’라고 하고 2를 ‘우아’라고 한다면, 다른 수는 이 둘을 더해 표현합니다. 3은 ‘우아 아’, 4는 ‘우아 우아’, 5는 ‘우아 우아 아’가 되는 것이지요.
이 부족은 5를 넘어가는 수는 뭉뚱그려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들의 수 체계가 발달하지 못한 이유는 아직 5보다 큰 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들이 100을 말해야 한다면 손가락으로 ‘0’을 하나씩 짚어가며 밤을 새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별걸 다 재는 단위 이야기』 26쪽 | 호시다 타다히코 지음 | 허강 옮김 | 어바웃어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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