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아이언맨 수트는 얼마에 살 수 있을까?』에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비교우위론은 전문화와 분업화를 촉진시킨다. 『삼국지』의 등장인물로 예를 들어 보자. 제갈공명은 유비, 관우, 장비에게 비교우위론을 적용시키기로 했다.
유비는 전쟁터에 나가지 않고 촉나라를 덕으로 다스리는 역할만 했다. 청룡언월도를 잘 휘두르는 관우는 선두에서 적의 장수와 1합을 벌일 때만 나타났다. 진격전일 때는 장비가 나섰다.
3형제의 전문성은 극대화됐다. 성과도 좋았다. 하지만 관우가 죽고 나서 문제가 드러났다. 장비는 용맹하기만 했고, 유비는 덕만 있었다. 그제야 제갈공명은 한탄했다. “지나친 전문화가 좋은 것은 아니구나!”
『아이언맨 수트는 얼마에 살 수 있을까?』 130~131쪽 | 박병률 지음 | 애플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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