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은 소설집 등 책의 맨 뒤 또는 맨 앞에 실리는 '작가의 말' 또는 '책머리에'를 정리해 싣는다.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는 작가가 글을 쓰게 된 동기나 배경 또는 소회를 담고 있어 독자들에겐 작품을 이해하거나 작가 내면에 다가가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독서신문은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를 본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발췌 또는 정리해 싣는다. <편집자주>
[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어른을 위한 동화 『핑크나무 이야기』 작가 김애옥 서문= (전략) 성인이 된 나는 현실적인 삶을 떼어놓고, 마치 마술을 부리듯 역경을 이겨내고, 어려움을 뚝딱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의 상상을 취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어린아이가 아닌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상상 안에 존재하는 동화 속 주인공이 아니라, 과거 자신을 찾아보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동화라고 생각한다.『핑크나무 이야기』는 바로 나의 어린 시절을 찾아보고 현재의 삶 너머 미래 자신의 길을 나아가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중략) 그래서 성인이 되어 다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고 현재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여 자신의 변화를 느끼며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찾아 나서기 위해서는 '어른을 위한 동화- 『핑크나무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화가이자 저자인 김애옥은 30여년간 미술심리치료를 해오면서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로 마음이 아픈 어른들을 위하여 『핑크나무 이야기』를 출간했다고 말한다. 김애옥은 2013년 『청소년은 달팽이다』를 내 미술을 통한 심리치료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 핑크나무 이야기 (The Pink Tree)
김애옥 글·그림 │ 하트리더 펴냄 │ 107쪽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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