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5일 베이징국제도서전 전시장에서 중국 내 출판정책 수행기관인 중국신문출판연구원, 오주전파출판사와 ‘한중 출판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중국신문출판연구원은 중국신문출판광전총국 산하 국가기관으로 출판 관련 연구에 특화된 곳이다. 출판, 독서, 정책, 출판시장 관련 통계 등 연간 보고서를 생산하며 중국출판산업발전 보고 발행, 중국출판망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진흥원과 연구원은 2014년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수차례의 실무회의를 개최해 한중 협력 사업을 논의하던 끝에 2015년 말 한중 출판정보지 「한중서정(韓中書情)」창간 준비호를 발간했으며 올해 5월 창간호(제1호)를, 지난 22일에는 제2호를 발간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한중 종이출판 및 전자출판 정보 교류와 공동 연구 추진 △‘찾아가는 중국도서전’ 개최 △한중 출판정보지「한중서정(韓中書情)」발간 △기타 한중 공동 협력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출판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오주전파출판사는 중국신문출판광전총국 직할 종합문화미디어 기구로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출판기지로 선정돼 20개국, 40여개 기관과 글로벌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진흥원과는 2014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해 K-Book 중문 플랫폼을 가진 K-Book China Center를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진흥원과 오주출판사는 △‘찾아가는 중국도서전’ 개최 △한중 출판 정보, 기관 교류 △기타 한중 공동 사업 추진 등 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해 양국 출판 교류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날 진흥원과 중국의 양 기관은 MOU 체결을 기념하고자 ‘한중출판합작포럼’을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김경도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원장이 ‘한중출판합작,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중국 측에서는 쉬성궈 중국신문출판연구원 소장, 장펑 중신출판사 주임이 발제자로 나서 한국과 중국의 출판 해외 합작 현황 및 사례를 종이책 및 전자책을 총망라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